'드림팀' SKT T1의 두 번째 공식전이 펼쳐진다.

25일 강남 액토즈 아레나에서 2018 LoL KeSPA컵 1라운드 8강 D조 경기가 진행된다. 지난 경기에서 더없이 완벽한 승리를 거둔 SKT T1이 신예들의 돌풍을 일으킨 bbq 올리버스를 상대한다.

지난 20일, 새 단장을 마친 SKT T1의 첫 공식전이 진행됐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승부는 아무런 이변 없이 끝났다. SKT T1의 선발로 출전한 다섯 명의 선수들은 딱히 급하지도, 욕심을 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그들이 저마다의 기량을 뽐내자 상대였던 APK 프린스는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각 라인 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시너지는 기대 이상이었다. 마치 다섯 명이 모든 생각을 공유하는 것처럼 SKT T1은 단 하나의 불필요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드림팀'이라는 수식어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깔끔한 승리였고, 앞으로도 웬만한 강적을 만나지 않는 이상 그들의 경기력은 꿈쩍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두 번째 실전을 앞둔 SKT T1이 출전 로스터를 새롭게 꾸밀 수도 있다. 10인 로스터를 갖춘 SKT T1은 '하루' 강민승을 필두로 다수의 굵직한 선수들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색다른 조합에서 나올 호흡과 저력을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을 상대할 bbq 올리버스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bbq 올리버스는 '쭈스' 장준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을 프로 경험이 없는 아마추어로 선발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의 외국인 정글러 '말리스'와 코치 'LS'를 영입하며 새롭게 태어났다.

그리고 bbq 올리버스는 그들에게 주어진 첫 평가전에서 본인들의 색깔을 여실히 드러냈다. 소라카와 오리아나, 탑 신 짜오, 정글 카서스 등 흔치 않은 픽을 시작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였고, '어텀'-'말리스'는 출중한 개인 기량과 좋은 호흡을 자랑했다. 결국, bbq 올리버스는 끈질긴 공격력을 통해 ES 샤크스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러한 bbq 올리버스의 저력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결의 결과는 상당히 명백한 편이다. 보다 중요한 건 경기 내용이겠다. 과연 지난 경기에서 장외 홈런을 때려낸 SKT T1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것인가. 아니면 bbq 올리버스의 신선함에 가로막혀 안타에 그칠 것인가. 어떤 상황이 연출되든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갈 것이다.


■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컵 1라운드 8강 경기 일정

1경기 KeG 서울 vs 담원 게이밍 (25일 오후 5시)
2경기 SKT T1 vs bbq 올리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