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세트에 승리했다. 일방적고 폭력적인 공격 일변도였다. 정글러 '클리드' 김태민의 자크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페이커' 이상혁과 '클리드' 김태민이 봇 갱킹에 성공하며 7분만에 격차를 크게 벌렸다. 김태민의 자크는 계속 봇 라인에 상주하며 킬을 만들었고, '테디' 박진성의 루시안이 무려 3킬을 획득했다. 9분만에 봇 1차 타워, 글로벌 골드는 4천 골드 차이였다.

단 한 번의 선택이 엄청난 결과를 만들었다. bbq는 이후 자세를 고쳐잡아 더 이상의 손해를 보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테디'의 루시안은 게임을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이끌어갔다. SKT T1의 봇 듀오는 탑으로 올라가 평화로웠던 탑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했다.

탑 1차 타워를 파괴한 SKT T1은 미드에 협곡의 전령을 풀어 모든 1차 타워의 포탑 방패를 파괴했다. SKT T1은 '클리드'의 자크가 한 번 들어가고, 공격이 끝났다 싶으면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가 다시 덮치는 등 속도감 있는 공세를 계속 펼쳐나갔다.

바론이나 드래곤 버프를 여러 번 획득하는 등 돌아가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그저 가고자 하는 곳에 들이닥쳤고, 타워나 억제기 등 전과를 획득하며 돌아갔다. 결국, 22분만에 SKT T1이 1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