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2018 케스파컵 8강 2일 차 일정에서 그리핀과 담원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그리핀은 아프리카 프릭스를 2:0으로 쓰러트렸고, 담원은 2:1로 SKT를 잡아냈다. 이로써 그리핀과 담원이 29일 4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그리핀과 아프리카의 1세트 경기는 혼전이었다. 경기의 주도권이 여러 차례 바뀌었고, 수많은 한타가 나왔다. 승자는 마지막에 침착함을 잃지 않았던 그리핀이었다. 아프리카의 넥서스 돌격을 방어하고, 교전에 이겨 그대로 승리했다. '소드' 최성원의 한타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2세트는 일방적이었다. 그리핀이 일찍부터 4킬을 가져가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에 한 차례도 역전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발군이었던 선수는 정글러 '타잔' 이승용이었다. 깜짝 아트록스 픽으로 한타에서 엄청난 딜을 뽑아냈다.


이어서 SKT와 담원의 8강 경기가 열렸다. 1세트, SKT가 경기 초반 '너구리' 장하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담원이 몇 차례 반격에 성공하며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가 한타마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에선 담원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봇과 미드에서 연이어 솔로 킬을 따내며 주도권을 챙겼다. SKT가 협곡의 전령 쪽 한타에서 크게 득점해 따라잡는 듯했지만, 담원이 조합의 장점을 바탕으로 후반에 경기를 휘어잡았다.

담원이 공격적인 밴픽으로 3세트에 나섰지만, '마타' 조세형의 알리스타가 맵 전체를 쏘다니며 역 갱킹에 성공했다. '마타'의 활약에 3킬을 쓸어 담은 SKT는 역으로 주도권을 잡게 됐다. 그러나 담원이 바론 앞 SKT의 실수를 잡고 일순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골드를 한 번에 다 따라잡은 담원이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연이어 한타에 승리하고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8 LoL KeSPA컵 2라운드 8강 2일 차 결과

1경기 그리핀 2 vs 0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그리핀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세트 그리핀 승 vs 패 아프리카 프릭스

2경기 담원 게이밍 2 vs 1 SKT T1
1세트 담원 게이밍 패 vs 승 SKT T1
2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SKT T1
3세트 담원 게이밍 승 vs 패 SKT 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