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가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화끈한 전투력을 다시 보여주며 2:0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번에도 아프리카 프릭스는 비슷한 전술을 택했다. '스피릿' 이다윤이 모르가나로 바텀에 섰고, '유칼' 손우현은 조이로 미드를 향했다. 오히려 이번에는 킹존도 '데프트' 김혁규가 AP 챔피언인 직스를 선택했다.

싸움을 좋아하는 챔피언들을 다수 가져간 양팀은 초중반부터 크고 작은 교전을 계속 펼쳤다. 처음에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이득을 취했지만, '투신' 박종익의 쉔이 스킬 활용을 완벽히 해내며 킹존이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킹존은 교전을 피하지 않았다.

기동전에서도 아프리카보다 훨씬 강점이 있던 킹존, 전 라인 1차 포탑을 모두 파괴하고 드래곤까지 취해 19분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킹존도 무리하며 아프리카에게 기회를 내줬다. 탑에서는 '폰' 허원석의 아칼리가 슈퍼 플레이를 통해 '스피릿'의 모르가나를 잡아냈지만, 바텀에서 '라스칼' 김광희의 우르곳이 무리하며 의미없이 목숨을 내줬다. 여기까진 괜찮았다. 그러나 미드에서도 안일한 움직임으로 아프리카에 킬을 내줬고, 아프리카는 바론까지 가져갔다.

분위기는 달라졌다. 그래도 킹존은 겁먹지 않았고, 다시 교전을 통해 대승을 거두고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이후 잭스와 쉔, 아칼리 위주로 공격적인 전투를 통해 이득을 취하며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