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프릭스가 미드, 봇 캐리, 서포터로 신예 선수를 투입해 승리를 따냈다. '기인' 김기인의 블라디미르가 맹활약했고 '썬', '쏠', '세난'도 자신의 몫 이상을 해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기인' 김기인, '드레드' 이진혁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변화를 줬다. 미드 라이너로 '썬' 김태양, 봇 듀오로 '쏠' 서진솔, '세난' 박희석을 투입했다.

경기 템포는 느렸지만 아프리카 프릭스가 득점을 먼저 따냈다. '드레드' 이진혁의 리 신이 날카로운 갱킹으로 조이를 잡아냈다. 대지의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신경전에서도 1킬을 따낸 쪽은 아프리카 프릭스였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한화생명의 조합이 가지는 약점을 잘 알고 있었다. 포킹을 할 틈을 주지 않고 큰 오브젝트 앞에서 과감한 한타를 걸어 계속 승리했다. 그러나 한화생명도 강력한 펀치력이 있었다. '템트' 강명구의 조이와 '트할' 박권혁의 사이온이 미드 지역에서 2킬을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내주지 않았다.

핵심은 '기인' 김기인의 블라디미르였다. 앞선 교전에서 2킬을 획득했고, '보노' 김기범의 신짜오를 혼자 잡아내 3킬을 기록중인 블라디미르의 성장세가 매우 가팔랐다. 23분경 아프리카 프릭스의 '썬' 김태양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으로 시작된 한타에서 '기인' 김기인의 블라디미르가 한화생명의 핵심인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방에 끌려가는 느낌을 받았던 한화생명은 바론 사냥을 선택했다. 바론을 사냥하는 속도가 매우 빨랐으나, '썬' 김태양이 들어가고 '드레드' 이진혁이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후퇴하는 한화생명을 '기인' 김기인의 블라디미르가 추격해 상대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마지막 한타는 40분경 벌어졌다. 바론을 사냥하던 아프리카 프릭스를 피해 장로 드래곤을 노린 한화생명을 아프리카 프릭스가 덮쳤다. 너무나 큰 화력의 격차를 감당하지 못했던 한화생명은 쓰러졌고, 아프리카 프릭스가 1세트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