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의 공격성이 젠지 e스포츠를 제대로 흔들었다. 젠지 e스포츠 봇 듀오의 활약에도 더욱 공격적으로 움직인 한화생명e스포츠가 마지막 3세트를 승리하며 시즌 7번째 승리를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보노' 김기범의 리 신와 '라바' 김태훈의 리산드라를 앞세워 적극적인 움직임을 취했다. 날카로운 타이밍에 바다 드래곤을 가져갔고, 봇에 다이브 압박을 넣기도 했다. 덕분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미드와 봇에서 포탑 방패를 두 개씩 가져가며 골드 이득을 취했다.

이때, 젠지 e스포츠의 봇 듀오가 일을 냈다. 순수 2대 2 전투에서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를 잡아낸 것. 순간이동으로 넘어온 '트할' 박권혁의 사일러스도 제압했고, 그 사이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는 여유롭게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드래곤 쪽 전투에서도 '라이프' 김정민의 그라가스가 기가 막히게 스킬을 쏟아부으며 젠지 스포츠가 킬 포인트를 챙겨갔다.

이에 한화생명e스포츠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거세게 당겼다. 봇 타워를 두드리는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를 기습해 제압 골드를 챙겼고, 리 신의 갱킹으로 카이사에게 연달아 두 번째 데스를 안겼다. 포탑 선취점은 한화생명e스포츠의 몫이었다.

화염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사이드에서 진입하려는 '플라이' 송용준의 블라디미르를 정확히 마크해 잡아냄과 동시에 '보노'가 드래곤까지 빼앗는데 성공했다. 이어진 전투도 당연히 한화생명e스포츠가 승리했고, 승부의 추가 크게 기울었다.

젠지 e스포츠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사이드 라인에서 블라디미르가 허무하게 잡혔고, 인원 공백이 생기면서 봇 2차 타워가 밀렸다. 젠지 e스포츠의 정글 지역에서 펼쳐진 전투서 완벽하게 에이스를 띄운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젠지 e스포츠가 화염 드래곤 3스택이라도 수비하려 했지만, 힘 차이가 너무 컸다. 리 신의 화려한 '3인 당구' 궁극기와 함께 한화생명e스포츠가 전투 대승을 거뒀다. 겉잡을 수 없는 차이를 벌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변없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