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2경기에선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의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한발 가까이 다가갈 팀은 어디가 될까.

스플릿 정규 시즌이 중후반에 접어든 현재 각 팀의 순위는 상-중-하위권으로 뚜렷하게 구분돼 있다. 이에 각 구간에 함께 속한 팀끼리의 대결은 매번 큰 반향을 낳는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5위와 6위의 대결, 패배하는 한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 커트라인에서 또다시 멀어진다.

한화생명e스포츠 최근 기분 좋은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상승세를 타는 그들의 저력은 미드로부터 나온다. 지난 1라운드 담원 게이밍전의 MVP였던 '템트' 강명구와 약 한 달의 공백을 깨고 다시금 경기에 나선 '라바' 김태훈이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트할-보노' 역시 어떤 상대에게도 쉽게 밀리지 않는 꾸준함을 보여주고,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봇 듀오가 한화생명e스포츠가 자랑하는 특유의 공격력에 마침표를 찍는다.


반면 담원 게이밍은 지난 경기서 샌드박스 게이밍-킹존 드래곤X를 만나 2연패를 당했다. 모든 팀의 표적이 된 '너구리' 장하권을 대신해 '플레임' 이호종이 경기에 주로 나섰는데, 원하는 만큼의 재미는 보지 못했다. 담원 게이밍은 뼈아팠던 킹존 드래곤X전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한 최선의 로스터를 준비해야 한다.

지난 1라운드 승부에 이어 이번 대결의 키포인트도 미드 라인이 되지 않을까. 각성한 모습의 '쇼메이커' 허수가 선보인 경기력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쇼였다. 그리고 한화생명e스포츠의 두 미드 라이너도 만만치 않은 스케일의 쇼를 연출할 수 있다. 어느 한 쪽이 쉽게 무너지진 않겠지만, 만에 하나 미드에서 균형이 깨진다면 승부는 한 방향으로 빠르게 기울 것이다.

이번 대결의 결과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두 팀 모두 승리에 대한 간절함으로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낼 예정이기 때문이다. 출전 로스터부터 밴픽에서의 변수, 치열한 라인전과 운영, 승부를 가릴 한타까지. 포스트시즌과 가장 가까운 경기인만큼, 모든 순간이 명장면이 될 것이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5일 차 일정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5시
2경기 담원 게이밍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