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우직한 '너구리' 라이즈의 스플릿 푸쉬를 바탕으로 젠지에게 1세트를 승리했다.

초반부터 젠지는 킬은 없었지만, 조금씩 담원과 격차를 벌렸다. 탑에서 '큐베' 이성진의 니코가 갱킹 위협에서 벗어났고, 그사이에 봇-미드 주도권을 쥔 젠지가 상대 버프와 화염의 드래곤을 챙길 수 있었다. 담원의 뒤늦은 견제 속에서 협곡의 전령까지 깔끔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다음 화염의 드래곤은 담원이 챙길 수 있었다. '피넛' 한왕호의 자르반 4세가 적은 체력의 렉사이를 끊기 위해 들어갔지만, 초시계와 함께 극적인 어그로 핑퐁 장면이 나오고 말았다. 성장을 시작한 '캐니언' 김건부의 렉사이가 '너구리' 장하권의 라이즈와 앞, 뒤를 조이며 탑 다이브까지 성공했다.

담원이 잘 성장한 라이즈를 앞세워 사이드 라인을 지배하자, 젠지는 미드를 압박해 킬과 드래곤을 챙기는 교환에 나섰다. 라이즈는 28분 경 니코와 cs를 50개 이상 벌릴 정도로 강한 화력을 발휘해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젠지가 바론 버스트로 라이즈를 불러보려고 했으나 담원이 바론 스틸마저 성공해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담원은 바로 미드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더니 재정비 후 억제기부터 넥서스까지 순조롭게 파괴하며 깔끔하게 1세트를 선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