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는 밴쿠버 타이탄즈(이하 밴쿠버)와 항저우 스파크(이하 항저우)의 대결이었다. 스테이지 2를 맞이해 '스티치'를 선발로 내보낸 밴쿠버가 4:0 완승을 거두며 무패 8연승을 이어갔다.

1세트 전장은 오아시스였고, 솔저: 76과 맥크리를 기용한 '스티치'의 활약과 밴쿠버의 완벽한 호흡이 1세트를 2:0 승리로 끝냈다. 두 라운드 모두 시작은 항저우가 좋았다. 그러나 밴쿠버의 노련한 반격과 굳히기를 넘어서진 못했다. 노림수로 사용된 '갓스비' 솜브라의 EMP까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며 항저우가 무너졌다.

2세트는 하나무라에서 밴쿠버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항저우의 3딜러 조합을 확인한 밴쿠버는 3탱-3힐로 변경해 가볍게 A거점을 뚫어냈다. B거점에선 항저우가 바스티온-바티스트로 변수 창출을 시도했으나 밴쿠버는 이마저 가볍게 제압했다. 이어진 밴쿠버의 수비는 항저우의 공세를 오랜 시간 무력화했고, 추가 시간이 돼서야 2점을 허용했다. 밴쿠버에게 주어진 연장 공격 시간은 무려 4분. 단번에 거점에 진입한 밴쿠버가 2세트까지 승리했다.

왕의 길에서의 3세트, '구셰'의 화염 강타가 만든 첫 킬을 시작으로 항저우의 기세가 끝없이 올라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경유지에 진입한 항저우의 화물은 3분 50초를 남기고 최종 목적지에 들어갔다. 하지만, 밴쿠버는 이보다 더 빠르게 3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미뤘다. 밴쿠버는 연장전에서 항저우의 긴 공격을 모두 막아낸 후 공격에 나섰다. '범퍼'의 파라를 동반한 딜러 조합을 꺼낸 밴쿠버는 공격이 좀처럼 통하지 않자 3탱-3힐로 조합을 바꿔 승리를 따냈다.

4세트까지 밴쿠버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항저우가 밴쿠버의 선공을 2점으로 막아내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했으나, 공격 단계에서의 뒷심이 부족했다. 승리 지점까지 단 5m만 남긴 상황, 마지막 교전에서 '스티치' 자리야의 중력자탄이 제대로 꽂히며 '아도라'의 브리기테가 가장 먼저 쓰러졌다. 수적 우위를 만든 밴쿠버가 항저우의 남은 영웅들을 쓸어내며 승점을 추가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첫째 주 4일 차 3경기 결과

밴쿠버 타이탄즈 4 vs 0 항저우 스파크
1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오아시스
2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하나무라
3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왕의 길
4세트 밴쿠버 타이탄즈 승 vs 패 항저우 스파크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미지 출처 : 트위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