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텍사스 앨런에 위치한 엘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넷째 주 1일 차 2경기, 항저우 스파크와 청두 헌터즈의 대결에서 항저우 스파크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3세트를 내주며 흐름이 끊길 뻔 했지만, 4세트 공격서 집중력을 다시 되찾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부산에서 1세트가 시작됐다. 청두 헌터즈가 전투 집중력을 앞세워 1라운드를 먼저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항저우 스파크의 너무 반격이 거셌다. 2라운드 승리로 라운드 스코어를 동률로 맞췄다. 마지막 라운드서 거점을 선점한 항저우 스파크가 점령 포인트를 일방적으로 쭉쭉 올렸고, 추가 시간에 청두 헌터즈의 진입을 완벽히 차단하는 스킬 연계와 함께 2:1로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아누비스 신전이었다. 선공에 나선 항저우 스파크가 1세트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엄청난 속도로 A거점을 통과했고, B거점서 '갓스비'의 자리야가 과감한 중력자탄으로 화끈한 전투 승리를 이끌어내면서 항저우 스파크가 2점을 모두 챙겨갔다. 공수가 전환됐다. 청두 헌터즈도 끈질긴 공세 끝에 2점을 가져갔다. 연장전 결과, 완막에 성공한 항저우 스파크가 거점을 밟아내면서 2세트의 승자가 됐다.

3세트는 블라지드 월드에서 열렸다. 항저우 스파크의 선공. 양 팀 모두 위도우 메이커와 한조를 꺼내들어 스나이퍼전을 예고했는데, '진무' 한조의 눈에 띄는 활약과 함께 청두 헌터즈가 호수비를 펼쳤다. 추가 시간 전투에서 거점을 놓치는 바람에 항저우 스파크의 화물이 출발하긴 했지만, 경유지 수비에 성공하며 1점만을 내줬다. 기세를 탄 청두 헌터즈는 '양샤오롱' 맥크리의 하드 캐리로 체크 포인트에 도달, 3세트를 승리했다.

쓰레기촌에서 펼쳐진 4세트. 청두 헌터즈가 먼저 공격에 나섰다. '갓스비'의 솜브라가 EMP로 전투를 열었으나, '쿄' 로드호그의 갈고리에 '크리스탈'의 겐지가 끌려가면서 오히려 청두 헌터즈가 전투를 승리했다. 덕분에 1거점을 지나친 청두 헌터즈. 도착지로 가는 길에는 항저우 스파크의 호수비에 추가 시간까지 몰렸지만, 청두 헌터즈가 불리한 상황을 끈질기게 극복해내면서 3점을 모두 챙겨갔다.

공수가 바뀌었다. '크리스탈'의 한조가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려는 듯 맹공을 퍼부으며 화물을 이끌었다. 화물은 빠르게 2거점을 통과했다. 마지막 거점을 눈앞에 두고 '엘사' 디바의 자폭으로 한 명이 잘리고 시작하면서 잠시 머뭇거리긴 했으나, 궁극기 상황이 워낙 유리했기 때문에 화물은 무사히 도착지로 들어갔다. 이어진 연장전, 2분이 넘는 시간이 더 주어진 항저우 스파크가 체크 포인트를 뛰어넘으며 4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넷째 주 1일 차 2경기 결과

2경기 항저우 스파크 3 vs 1 청두 헌터즈
1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청두 헌터즈 - 부산
2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청두 헌터즈 - 아누비스 신전
3세트 항저우 스파크 패 vs 승 청두 헌터즈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항저우 스파크 승 vs 패 청두 헌터즈 - 쓰레기촌

이미지 : 오버워치 리그 생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