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부 버팔로와 페네르바체의 순위 결정전에서 퐁 부 버팔로가 승리를 차지, 상위 라운드로 향했다. 난타전 양상 속에 경기 향방은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승부는 한 방에 결정됐다. 먼저 승부수를 노렸던 페네르바체의 움직임을 잘 받아쳤던 퐁 부 버팔로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페네르바체가 이른 시간대의 바텀 라인 갱킹으로 가볍게 선취점을 기록했다. 탑 라인에서는 '루인'의 럼블이 '제로스'의 제이스를 솔로킬하는 성과를 올렸다. 줄곧 당하기만 했던 퐁 부 버팔로는 바텀 듀오의 활약으로 '온리35'의 노틸러스를 잡았다. 상체 쪽 첫 합류전에서는 1:1 교환이 나왔고 양 팀의 탑 라이너가 쓰러졌다. 가장 빛났던 건 폭넓은 활동량을 보였던 '나울'의 리산드라였다.

바텀 라인 쪽에서 크게 부딪혔던 양 팀이 다수의 킬 포인트를 교환했다. 분당 2킬에 육박하는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그런 와중에 '하데스'의 시비르는 크게 흔들렸다. 상체가 유리했던 페네르바체와 하체 쪽 힘을 불렸던 퐁 부 버팔로의 대치 구도가 시작됐다. 유리했던 페네르바체는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하려다가 킬 욕심을 냈고 상대의 빠른 합류에 고꾸라졌다.

미드 라인에서 긴 한타가 시작됐다. 서로의 스킬이 난사된 가운데 양 팀 중에 확실한 이득을 챙긴 쪽은 발생하지 않았다. 난타전 구도였다. 그 속에서 퐁 부 버팔로가 잘 성장한 '빅코로' 바루스의 존재감과 함께 슬슬 승기를 잡았다. 상대의 예상보다 한박자 빠른 합류도 페네르바체를 뒤흔드는 역할을 했다. 힘든 시기를 거쳤던 '제로스'의 제이스도 어느덧 성장을 마쳐 제역할을 잘 수행했다.

수없이 상대를 두드렸던 페네르바체는 대지의 드래곤을 앞두고 '나울'의 리산드라를 끊는데 성공했다. 이를 두고 큰 한타를 벌였던 양 팀 중에 페네르바체가 드래곤을 사냥했다. 이번엔 오브젝트를 둔 시야 싸움이 시작됐다. 먼저 승부수를 건 쪽은 페네르바체였다. 하지만 페네르바체가 노렸던 '빅코로'의 바루스는 쓰러지지 않았고 역으로 퐁 부 버팔로가 한타 완승을 차지했다. 그대로 밀고 들어간 퐁 부 버팔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