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드래곤즈가 워싱턴 저스티스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띵' 솜브라와 '감수' 라인하르트가 중요한 순간마다 궁극기로 흐름을 가져오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부산에서 1세트, 상하이는 '디엠'의 위도우메이커-'띵' 솜브라라는 딜러 조합으로 초반부터 우위를 점했다. 워싱턴이 중력자탄 궁극기 연계로 거점 탈환했지만 유지하진 못했다. '띵'이 후방에서 킬과 해킹을 반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감수'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로 1라운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라운드에서 '띵'의 활약이 이어졌다. 화끈한 EMP 한방으로 거점 점유율을 84%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재차 EMP와 함께 상하이가 1세트에서 확실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하이의 기세는 2세트 공격에서도 이어졌다. 힘 싸움으로 가볍게 A거점을 돌파한 뒤 EMP-대지분쇄를 더 해 6분이라는 긴 시간을 남기고 2점을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띵' 솜브라의 적절한 해킹과 EMP로 워싱턴이 A거점을 밟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힘겹게 거점으로 들어오면 미리 준비된 중력자탄에 쓰러지면서 추가 시간까지 흘러갔다. 워싱턴이 1점을 달성했으나 B거점 전투는 이번에도 상하이의 압승이었다. '감수'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빠져 대지분쇄를 꽂았고 솜브라의 EMP 역시 쉬지 않고 돌아가면서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부터 분위기가 워싱턴쪽으로 확실히 기울었다. 3탱-3힐 싸움이 일어나자 워싱턴이 놀라운 힘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는 '슬리피'의 아나가 칼 같은 수면총으로 '감수-띵'을 완벽히 봉쇄했다. '띵'의 솜브라가 EMP 타이밍을 놓쳤고, 워싱턴이 공격에 성공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이어진 4세트의 워싱턴 수비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상하이가 통하지 않는 둠피스트를 고집하자 워싱턴이 연이은 수비에 성공했다. 워싱턴이 추가 시간까지 이끌며 완막에 도전했다. 워싱턴이 한번 패배하자 급격히 분위기가 상하이 쪽으로 흘러갔다. '디엠'의 자리야가 중력자탄을 앞세워 활로를 여는 듯 보였으나 이마저도 '야누스'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 한 방에 흐름이 끊기며 1점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상하이는 '띵' 솜브라를 활용한 탄탄한 수비로 반격에 나섰다. 상대의 뒤를 집요하게 흔들어주는 플레이에 워싱턴의 전진이 막히는 듯 했다. 하지만 워싱턴이 궁극기를 활용하는 타이밍에 승리하며 1점은 확보했다. 이제 마지막 구간 싸움만 남은 상황. 상하이가 EMP를 활용할 기회를 벌면서 수비에 성공해 3:1로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1 다섯째 주 2일 차 3경기 결과

상하이 드래곤즈 3 vs 1 워싱턴 저스티스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0 워싱턴 저스티스 - 부산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2 vs 0 워싱턴 저스티스 - 파리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0 vs 1 워싱턴 저스티스 - 블리자드 월드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1 vs 1 워싱턴 저스티스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미지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