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츠 e스포츠와 메가 e스포츠가 맞붙은 5경기의 승자는 인츠 e스포츠였다. 소나-타릭 조합의 강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인츠 e스포츠가 소나-타릭 봇 조합을 꺼내들었다. 이에 극초반, 메가 e스포츠 '쭌' 권준석의 킨드레드가 연달아 봇 갱킹을 시도했으나 잘 통하지 않았다. 이득은 다른 쪽에서 나왔다. 미드-정글 싸움에서 인츠 e스포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잘 받아쳐 2:1로 킬을 교환하는데 성공했다.

인츠 e스포츠에게는 소나-타릭을 바탕으로 큰 손해 없이 안정감 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게 좋은 흐름이었다. '쉬니' 스카너의 궁극기 타이밍에 '록키' 라이즈를 잡아내거나, 합류 싸움에서 킬 교환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테이' 헤카림의 움직임이 매번 좋았다.

반대로 메가 e스포츠는 더 큰 격차를 벌려야하는 입장이었다. 'G4'의 블라디미르의 솔로 킬, 포탑 선취점과 일방적인 드래곤 스택이 힘이 됐다. 그러나, 미드 대치 구도에서 블라디미르가 잘리는 것을 시작으로 인츠 e스포츠 조합의 강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막강한 유지력으로 밀어붙이는 인츠 e스포츠의 한타력을 버틸 수가 없었다. 전투가 열릴 때마가 인츠 e스포츠가 승리하는 그림이었다. 상대 정글-원딜을 잘라낸 인츠 e스포츠는 바론까지 손에 넣었다. 5,000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린 인츠 e스포츠는 드디어 MSI 첫 승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