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이 확정된 인츠 e스포츠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7경기 결과,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초반 불리함을 극복하고 압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출발은 인츠 e스포츠가 매우 좋았다. 초반 인베이드로 '스틸'의 녹턴을 잡아낸 인츠 e스포츠는 곧바로 바텀 갱킹으로 '갱'의 탐 켄치를 끊으며 2:0 킬 스코어를 만들었다.

두 팀의 격전지는 탑이었다. 탑에서 '테이'의 이렐리아와 '에비'의 블라디미르가 사투를 벌이자 합류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엄청난 난전 끝에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3:1 킬 스코어를 만들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인츠 e스포츠가 상대의 귀환 타이밍에 협곡의 전령을 처치했지만, 만족할 성과는 아니었다.

흐름을 탄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미드 대치전에서 잘 성장한 '유타폰'의 이즈리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이득을 거뒀다. '유타폰'의 이즈리얼이 '밀스'의 카서스를 순식간에 제압하며 원딜 격차를 크게 벌렸다.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의 안정감이 완벽하게 살아난 반면, 인츠 e스포츠는 우왕좌왕하는 움직임이 계속 나왔다.

기세를 잡은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21분경 여유롭게 바론을 처치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바텀으로 진격했다. 인츠 e스포츠가 거세게 항전했지만, 성장 격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을 선보인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 벌렸다.

28분에 등장한 두 번째 바론을 아무런 방해 없이 처치한 데토네이션 포커스미가 그대로 게임을 굳혔다. 결국, 데토네이션 포커스미는 4승 2패로 이번 MSI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