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8강 1, 2경기가 진행됐다. 1경기에선 상하이 드래곤즈(이하 상하이)와 샌프란시스코 쇼크(이하 샌프란시스코)가 만났다. 상하이의 저력에 샌프란시스코의 28세트 연승이 끊겼으나, 이내 중심을 다잡은 샌프란시스코가 남은 세트를 연승으로 마무리했다.

1세트 오아시스, 샌프란시스코가 첫 힘싸움 승리를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1라운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상하이의 마법이 시작됐다. 선점령은 또다시 실패했으나 완벽한 궁극기 연계로 전원 처치를 만들며 샌프란시스코의 흐름을 끊었다. 한 번 거점을 장악한 상하이는 더없이 단단했다. 깔끔한 궁극기 분배로 시간을 끌던 상하이는 '디엠' 자리야의 중력자탄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거점 진입을 막으며 2라운드를 가져왔다.

3라운드에선 '띵'의 파라의 맹렬한 사격과 '감수'의 영리한 레킹볼 플레이가 판을 만들며 상하이가 선점령에 성공했다. 점령도를 93%까지 올리고 거점을 빼앗긴 상하이는 침착하게 마무리를 준비했다. 마지막 교전에서 상하이는 순간 포커싱으로 '슈퍼'의 라인하르트를 녹였고, 남은 영웅들을 각개격파하며 샌프란시스코의 28연승을 저지하고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아이헨발데였다. '띵'의 파라가 또다시 날아오르며 선공 상하이의 기세가 이어지던 중 '모스' 루시우의 2인 낙사가 분위기를 바꿨다. 우여곡절 끝에 화물이 최종 목적지 앞에 도착했으나, 샌프란시스코의 철통 수비가 상하이의 3점을 저지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샌프란시스코의 괴력이 제대로 나왔다. 시작부터 상하이를 거세게 몰아친 샌프란시스코는 단 3분 만에 2세트를 승리로 끝냈다.

파리에서의 3세트도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로 끝났다. 양 팀 모두 아슬아슬하게 A거점을 뚫어낸 후 B거점까지 가져가며 2차전으로 승부를 미뤘다. 공격 시간이 1분 밖에 없던 샌프란시스코는 극한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4점을 챙겼다. 샌프란시스코의 단호한 의지에 상하이는 크게 흔들린 듯했다. 상하이의 첫 공격은 입구에서부터 가로막혔고, 유리한 구도의 마지막 한타까지 패배하며 세트스코어 열세에 놓였다.

리알토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상하이가 파르시 조합으로 수비에 나서자 3탱-3힐이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지상에서 적들을 가볍게 제압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여유롭게 3점을 획득하며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상하이 드래곤즈의 공격이 시작됐다. 파르시를 고집한 상하이는 첫 번째 경유지 앞에서부터 오랫동안 헤맸다. 완막이 나오기 직전 '감수'의 슈퍼 플레이가 나오며 상하이가 한숨 돌렸지만, 화물을 두 번째 경유지까지 보내지 못하고 끝내 패배했다.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8강 1경기

상하이 드래곤즈 1 vs 3 샌프란시스코 쇼크
1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승 vs 패 샌프란시스코 쇼크 - 오아시스
2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아이헨발데
3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파리
4세트 상하이 드래곤즈 패 vs 승 샌프란시스코 쇼크 - 리알토

이미지 출처 : 오버워치 리그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