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 부 버팔로(베트남)와 IG(중국)이 맞붙은 3경기. 엄청난 난타전 끝에 IG가 첫 승을 신고했다.

먼저 이득을 취해간 쪽은 IG였다. '닝'의 렉사이가 '슈하오' 엘리스의 탑 갱킹을 제대로 받아쳐 깔끔하게 더블 킬을 가져간 것. 퐁 부 버팔로는 봇에서 '팔레트' 파이크의 환상적인 갱 호응에 힘입어 1킬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퐁 부 버팔로의 기세는 계속 이어졌다. 탑 역갱킹으로 아까의 2데스를 완벽하게 만회하는 더블 킬을 터트렸고, 봇에서 또한번 킬 포인트를 챙겼다. 드래곤 지역에서도 '닝'의 무리한 플레이를 잘 받아쳐 역으로 추가 킬을 올렸다.

IG가 봇 다이브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는데, 퐁 부 버팔로가 타워를 낀 채 아군이 합류할 시간을 충분히 끌면서 이득을 취해갔다. IG는 길어진 추격전 끝에 '루키' 송의진 신드라의 기습 솔로 킬에 힘입어 역습에 성공하면서 손해를 만회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계속 됐다. 한숨 돌린 IG는 포탑 방패와 CS 수급에서 앞서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다지고 있었고, 퐁 부 버팔로는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경기의 템포를 올리려 했다. 이때, 미드에서 IG의 봇 듀오가 허무하게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고, 퐁 부 버팔로가 다시 한 번 이득을 크게 챙겼다.

하지만, IG 역시 만만치 않게 과감한 팀이었다. 미드 한타에서 이득을 보더니 곧장 바론으로 달렸다. 이에 퐁 부 버팔로는 망설이지 않고 바론 둥지로 뛰어들었다. '닝'을 제압하고 바론까지 빼앗긴 했지만, 에이스를 당하며 바론 버프는 허공으로 날아갔다.

IG가 '제로스'의 제이스를 잘라내고 미드로 진격했다. 그러나, 대치 과정에서 파이크의 뼈 작살에 걸린 사일러스가 잘리는 바람에 또 난타전으로 이어졌다. 어느새 경기 시간은 29분을 넘어갔고, 킬 스코어는 벌써 20:20이었다.

제이스가 순간이동으로 봇 억제기 타워로 향하자 IG는 바론을 선택했다. 퐁 부 버팔로의 본대가 맹렬히 저항했고, 덕분에 제이스는 쌍둥이 타워까지 모두 파괴할 수 있었다. IG는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했다. 스플릿을 재차 노리던 제이스가 잘리자 걱정거리가 사라진 IG는 일순간에 넥서스까지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