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지역인 베트남의 퐁 부 버팔로는 10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조별 리그 1일 차 일정에서 IG와 팀 리퀴드에게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플레이-인-스테이지부터 보여줬던 공격에 중점을 두는 퐁 부 버팔로의 플레이는 본선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상대하는 IG를 상대로는 대등하게 싸우고, 충분히 이길법한 상황도 만들며 소위 '꿀잼' 경기를 연출했지만, 넉아웃 스테이지에서 0:3으로 이미 패배의 쓴맛을 당했던 팀 리퀴드에게는 다시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퐁 부 버팔로 '렌' 감독은 "아쉽게도 2패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월드 챔피언인 IG를 상대로 우리의 색깔을 보여줬다. 오늘 우리의 목표는 승리보다는 플레이-인-스테이지에서 쌓였던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덜어내는 것이었다. 다만, 압박감을 좀 덜어놓자 선수들이 격하게 흥분했던 감이 없지 않아 있어서 실수가 잦았다"고 전했다.

이어 IG와 경기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자 "선수들에게 '상대는 월드챔피언이다. 최선을 다하라고만 했다' 우리팀은 주도권을 가져가면 운영을 잘하는 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늘의 패배가 우리팀에게는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하며 MSI가 베트남에서 열린 소감도 전했다.

"베트남이 MSI라는 큰 대회를 개최했다. 지역 리그도 그만큼 발전했다는 증거다. 전체적으로 강해졌고, 선수나 관계자들 역시 프로다워졌다. 팬들 또한 열정적이고 e스포츠를 지지한다.

오늘 경기는 계획대로 플레이를 하긴 했지만, 작은 실수들이 모여 완패를 당했다. 더 나아가기 위해 그런 부분을 고쳐야한다.

현재 2019 MSI에 출전하는 모든 팀들 상대로 전략을 하나하나 다 생각해놓고 준비했다. 계속 열심히 준비한다면, 현재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강팀들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이길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