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2 PO 4강 첫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항저우 스파크를 4:0으로 꺾었다. 1세트 시작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샌프란시스코는 2연속 스테이지 결승에 오르며 자신들의 강력함을 입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깔끔한 포커싱으로 라인하르트 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수적인 우위를 놓치지 않은 샌프란시스코가 궁극기에서 크게 앞섰다. '최효빈' 디바가 중력자탄까지 흡수해 변수없이 1라운드를 손쉽게 챙길 수 있었다. 2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샌프란시스코가 '바이올렛' 젠야타의 킬과 초월을 앞세워 전투를 주도했다. 초월 타이밍이 끝날 시기에 다른 팀원들마저 궁극기를 돌려 거점을 지켜냈다. '슈퍼' 라인하르트마저 화염 강타로 상대 젠야타를 쓰러뜨리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세트를 가져갔다. 2연속 100:0이라는 압도적인 격차였다.

블리자드 월드에서 2세트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으로 이어졌다. 힘 싸움에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가 거침없이 '시나트라' 자리야의 중력자탄을 연이어 던지며 전진했다. 항저우의 궁극기 타이밍까지 잘 흘리며 어느새 2점을 확보했다. 마지막 구간에서 라인하르트 대지분쇄 싸움에서 샌프란시스코가 대승을 거두면서 3점 역시 손쉽게 챙길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기세는 수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슈퍼'의 대지분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항저우의 전진 의지를 확실히 꺾어버렸다. 반대로, '구슈에'의 라인하르트는 돌진으로 맞섰지만, 먼저 끊기면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그림이었다. 재차 대지분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가 완막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이어진 3세트는 하나무라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수비로 시작했다. 홀로 무리하게 들어온 항저우 '리아'의 디바를 터뜨리며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다. 궁극기를 모두 활용한 전투에서도 샌프란시스코가 상대 노림수를 깔끔하게 받아치며 버텨내며 2세트에 이어 바로 완막을 해냈다. 항저우 역시 수비에서 첫 싸움을 승리하며 버티기에 들어갔다. '구슈에'의 윈스턴이 후방을 흔들며 연이은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어진 난전에서 항저우의 중심인 '구슈에'를 쓰러뜨리며 압도적인 승리를 이어갔다.

마지막 4세트는 샌프란시스코의 선공으로 열렸다. 이번에도 항저우는 '구슈에'의 윈스턴으로 흔드는 듯 했으나 연이은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에 수비 라인이 열리고 말았다. 한번 한타를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막을 수 없었다. '시나트라'가 빠르게 중력자탄을 돌렸고, 상대 입구마저 중력자탄으로 틀어막을 정도의 여유를 보여주며 3점을 달성했다.

4세트에서 항저우가 오늘 경기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시간이 다가올 무렵 '갓스비'의 자리야가 킬을 내며 1점을 내더니 '슈퍼' 공략에 성공하며 3점을 바로 만회했다. 추가 라운드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전진수비를 펼치며 추가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바이올렛'의 위도우메이커가 등장했다. 파라-한조까지 기용한 샌프란시스코가 놀라운 에임으로 4:0 승리를 확정지었다.


■ 2019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2 플레이오프 4강 1경기 결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4 vs 0 항저우 스파크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0 항저우 스파크 - 부산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0 항저우 스파크 - 블리자드 월드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1 vs 0 항저우 스파크 - 하나무라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4 vs 3 항저우 스파크 - 감시기지 지브롤터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