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회에서는 수많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양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각 리그를 빛내는 아나운서들과의 만남은 유난히 더 특별한 느낌이 들곤 하죠. 샥즈, 캔디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아나운서들에게 수많은 팬덤이 형성되는 것은 단순히 그녀들의 미소가 아름다운 것 뿐만이 아닌, 우리와 같은 열정과 긍지를 가진 채 리그를 빛내주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에겐 아직 다소 낯선 곳, LoL 베트남 챔피언십 시리즈 (이하 VCS)의 아나운서인 ‘민 니(Tran Nguyen Minh Nghi)'는 베트남 이스포츠 팬들 사이에선 굉장히 유명한 인물입니다. 민 니가 베트남의 이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슈퍼스타로 떠오른 이유는 어찌 보면 특별하지 않습니다. 바로 이스포츠 팬들과 같은 열정을 갖고 자신의 일을 하기 때문이죠.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다양한 팀들이 MSI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팬들과 함께 관람하며, 그들과 같이 흥분하고 기뻐했습니다. 아직은 이스포츠-특히 LoL의 주요 지역으로 꼽히지는 않는 베트남에서 이러한 민 니의 열정은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5월 13 일의 하노이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베트남 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 민 니와 짧은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VCS의 아나운서가 된 지 얼마나 되셨나요?

저는 아직 6개월 밖에 안 됐어요. 저는 이스포츠에서 제 커리어를 빠르게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이스포츠에 빠져든 이유가 있나요?

리그오브레전드는 제가 열정을 크게 갖고 있는 게임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이스포츠업계에서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에 얼굴이 비춰지는 일을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방송사인 VETV는 VCS의 아나운서가 필요하다고 했죠. 그래서 저는 아나운서로 제 경력을 시작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019 MSI의 그룹 스테이지가 바로 여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감흥이 새로울 것 같아요.

네, 엄청난 행사죠! 전 아주 긴장했었고, 지금도 그래요.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스포츠의 많은 것들을 배울 수있는 큰 기회라고도 생각해요. 그래서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평소에도 LoL을 많이 즐기시나요?

네! 주로 서포터를 하고, 티어는 골드에요. 곧 플래티넘도 갈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은 애니에요.



퐁 부 버팔로가 조별 리그에서 꽤나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래도 경기 내용은 훌륭한 부분이 많았어요. 심지어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유럽의 G2를 물리치기도 했죠. 어떤 감정이 드셨나요?

베트남 팬들은 퐁 부 버팔로가 더 잘할 수 있고 더 잘해야 한다고 믿고 있어요. 퐁 부 버팔로가 G2를 제압했을 때, 수많은 팬들은 “그래, 바로 이거지!”라고 외쳤어요. 저희는 모두 퐁 부 버팔로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고, 승리를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어요!


그렇게 된다면 퐁 부 버팔로가 대만으로 갈 수도 있겠군요!

제 생각엔 40%정도의 확률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인터뷰는 그룹 스테이지 4일 차에 진행되었습니다.)


혹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더블리프트, 레클리스, 루키에요.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하나로 더블리프트를 꼽으셨죠. 그런 상황에서 팀 리퀴드와 퐁 부 버팔로가 싸운다면, 어떤 팀을 응원하게 될까요?

확실히 버팔로죠(웃음). 하지만 저는 여전히 더블리프트를 만나 인터뷰하고 싶어요.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네요.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팬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아까 제가 말했듯이, 이번 MSI는 저의 인생에 있어서도 큰 기회에요. 팬들과 함께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