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2019 HOT6 PUBG KOREA LEAGUE, 이하 2019 PKL) 페이즈2' 개막전이 진행 중이다. 총 4라운드의 경기 중 2라운드가 끝난 가운데, '피오' 차승훈, '태민' 강태민을 영입한 젠지가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개막전 첫 라운드의 주인공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었다. 스토브 리그 동안 로스터 변경이 없었던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어김없이 단단한 운영을 자랑하며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마지막에 벌어진 APK 프린스와의 4:4 교전에서도 과감한 선제 공격으로 우위를 점했고, 남은 적들을 가볍게 마무리하며 17점을 획득했다.

1라운드에서 눈에 띈 또 다른 팀은 월드 클래스였다. 2019 PKC 페이즈 1을 통해 PKL 승격에 성공한 월드 클래스는 팀명에 걸맞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엠벅' 김수영의 맹활약에 다른 팀원들의 호흡이 더해진 '월드 클래스'는 PKL 데뷔 무대에서 10킬을 기록, 생존 포인트 3점과 함께 13점을 만들었다.

2라운드에선 1라운드 2위 APK 프린스가 조기 탈락한 가운데, 3위 월드 클래스도 3킬을 올리고 전멸했다. 심지어 중후반 벌어진 멸망전에서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을 무너뜨리며 순위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난전 끝에 4개 팀이 남자 젠지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1라운드 최초 탈락의 수모를 겪은 젠지는 복수의 칼날을 제대로 갈아 온 모습이었다. 안전 구역 아래쪽에 위치한 젠지는 3개 팀을 동시에 상대하는 괴력을 뽐내며 모든 적을 섬멸, 12킬과 치킨을 쓸어 담으며 22점으로 단번에 중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 2019 핫식스 펍지 코리아 리그 페이즈2 1일 차 중간 순위

▲ 출처 : PKL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