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둘째 주 2일 차 경기서 OGN 엔투스가 중간 순위 1위(32점)에 올랐다. PKL 포인트 합산 꼴찌에 머물던 OGN 엔투스 포스는 1라운드 1등(21점), 2라운드 2등(11점)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시작을 선포했다. 37점으로 19위에 머물던 미디어브릿지도 2라운드 치킨(22점), 중간 순위 2위(31점)를 차지하며 눈도장을 단단히 찍었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 상위권 경쟁 중인 APK 프린스와 VSG가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혈전을 펼쳤다. VSG가 '댕채'의 활약으로 쟁탈전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언덕 위에서 두 팀의 싸움을 지켜보던 OGN 엔투스 포스가 그 뒤를 덮치면서 체력 상황이 좋지 않았던 VSG도 탈락하고 말았다.

바로 이전 경기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팀 스퀘어와 그리핀 블랙은 여전히 막강한 전투력으로 인원 손실 없이 다른 스쿼드를 몰살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그리핀 블랙은 '오정제'를 앞세워 1평집에 갇힌 젠지 e스포츠를 전멸시키기도 했다.

디토네이터, 팀 스퀘어, 그리핀 블랙, OGN 엔투스 포스의 4파전. 물고 물리는 전투에서 OGN 엔투스 포스에게 뒤를 내준 디토네이터가 가장 먼저 탈락했고, 인원 손실이 컸던 팀 스퀘어도 곧이어 떨어졌다. 네 명 모두 생존한 OGN 엔투스 포스는 침착한 운영으로 그리핀 블랙을 마무리하며 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OGN 엔투스 포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2라운드 안전 구역이 정크야드 쪽으로 줄어든 가운데, 좋은 건물에 자리를 잡은채 일방적인 사격으로 킬도 추가하며 시간을 충분히 벌었고, 8킬에 생존 순위 5등(도합 2등, 11점)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 치킨은 OGN 엔투스 포스를 제압했던 미디어브릿지에게 돌아갔다. 끝까지 4인 스쿼드를 유지하며 막강한 교전 능력을 보여준 미디어브릿지는 마지막 3파전에서 OP 게이밍 레인저스와 DPG EVGA를 모두 잡아내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 2019 PUBG 코리아 리그 #2 둘째 주 2일 차 A/C조 경기 중간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