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종각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4일 차 2경기에서 그리핀이 담원 게이밍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그리핀은 시종일관 담원을 압박해 압승을 거뒀다. 담원이 역전을 위해 여러 시도를 했지만, 그리핀이 깔끔하게 받아쳤다. '소드' 최성원은 개막전부터 제이스를 꺼내 준수한 라인전을 보여줬고, 정글과 합에서 빛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다음은 승리한 그리핀 '소드' 최성원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소감은?

예상한 것과 달리 깔끔한 승리는 아니었다. 두 번째 경기는 일찍 끝날 것 같았는데, 담원의 스플릿이 의외로 강력해서 시간이 걸렸다.


Q. 개막전에서 승리하긴 했지만, 어려운 상황도 있었다. 그리핀 경기력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말도 있었는데, 감독님은 잘했다고 말했다.

자세히 말은 못하지만, 밴픽 과정에서 서로 원하는 픽이 있었다. 가져가야할 챔피언을 결정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선택하게 됐다. 그 점이 아쉬웠다. 오늘 경기는 밴픽 실수 없이 잘 한 것 같다.


Q. 오늘 담원의 두 탑 라이너와 대결했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나?

원래 '너구리' 장하권 선수는 라인전이 강하고, '플레임' 이호종 선수는 다른 면에서 강했다. 그런데, 이제 두 선수가 같이 있다보니 성향이 섞이면서 모두 잘하는 쪽으로 가는 것 같다.


Q. 두 번의 LCK 준우승을 경험했다. 이번 섬머의 특별한 목표가 생겼다면?

국제대회 출전은 당연한 목표인 것 같다. 결승전만 계속 가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간단한 말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Q. LCK에서 아트록스 승률이 낮은 상황이다. '타잔'의 역갱으로 2:2 싸움으로 압승을 거뒀는데, 그런 팀적인 지원이 없더라도 강력한가?

아트록스가 일반적인 인식처럼 강력한 챔피언이 맞다. 두 번째 판에도 힘을 못쓸 수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타잔-쵸비' 선수가 잘해줘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었다. 사이드 1:1 싸움은 피오라가 아트록스보다 좋다. 그래도 탑-정글 콜을 잘해서 대처할 수 있었다. 상대가 노릴 것 같은 느낌을 받고 미리 대비해 역갱킹으로 대처할 수 있었다.


Q. 섬머에서 강력한 탑 라이너를 연이어 꺾고 있는데, 앞으로 넘고 싶은 상대가 있나?

이번 대결들에서 운적인 요소가 있었다. 다른 LCK 탑 라이너들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모두 넘어야할 상대라고 생각한다.


Q. 섬머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 스플릿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

사실, 같다고 생각한다. 운도 좀 따라줬다. 좋은 평가는 감사하지만, 아직 평가 만큼 잘해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Q. 제이스가 너프되고 본인은 LCK에서 자주 꺼냈다. 어떤 점 때문인가. 초반에 말리면 위험이 더 크지 않을까?

너프되기 전에도 많이 쓰긴 했다. 너프 영향도 크긴하다. 그런데 너프되면서 LCK 밴픽에서 풀리는 경우가 나왔다. 그리고 아이템 빌드를 바꿔가면서 극복할 수 있었다. 예전에는 말려도 뒤집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 번 말리면 끝날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제이스의 초반 장점을 살리면서 안 죽기만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는 중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응원해주고 기대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 기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