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린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넷째 주 2일 차 A/B조 경기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미라마에서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4라운드에서도 과감한 선택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두 번째 치킨을 챙기며 총 4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 '스타일' 오경철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데이 우승으로 1위에 올랐다. 소감이 궁금하다.

토요일에 뺏길 1위라 큰 감흥은 없다. 다음 경기에서 더 잘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Q. 페이즈1에 비해 한동안 부진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페이즈1에 비해 전체적으로 리빌딩이 적었고, 다른 팀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우리의 경우 팀 호흡을 차근차근 고쳐가는 중이다. 기초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데, 부족한 점을 채우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


Q. 오늘 두 번의 라운드 우승을 기록했는데, 경기력을 평가하자면?

매 경기가 아쉽지만, 오늘은 특히 더 아쉽다. 안전 구역이 전반적으로 꽤 좋게 생성됐는데, 2라운드에선 호흡이 안 맞는 부분이 있어 고득점에 실패했다. 3라운드는 우리가 준비한 동선이 있었는데 안전 구역이 완전히 반대로 생성되며 힘들었다.


Q. 1라운드 우승의 원인을 꼽자면?

네 번째 안전 구역이 어제 연습 경기에서 나온 대로 생성되며 최소 3위는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이후로도 안전 구역이 원하는 대로 나왔고, 연습처럼 편안하게 플레이했더니 1위를 했다.


Q. 4라운드 마지막 교전에서 APK 프린스쪽으로 방향을 바꾼 게 인상적이었다.

아래로 내려가다가 뒤를 잡혔고, OP 게이밍 아더가 이미 각을 많이 벌려놨더라. 이에 빠르게 판단을 바꾼 게 좋은 선택이었다. 만약 APK 프린스가 우릴 일찍 봤다면 먼저 전멸했을텐데 운이 좀 따라 것 같다.


Q.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

무조건 이겨야겠다, 1위를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하려 한다. 어차피 국제 대회는 진출할 것이기 때문이다(웃음). 그동안 약점을 잘 보완해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