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 그리핀이 만난다.

2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리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2일 차 1경기에서 kt 롤스터와 그리핀이 대결한다. 섬머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던 KT는 진정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섬머 처음으로 상위권 팀과의 경기다.

'프레이' 김종인을 깜짝 영입한 KT는 대중들로부터 기대를 받았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까지 섬머 시즌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KT를 뽑았을 정도였다.

KT의 현재 성적은 2승 2패다. 스프링과 비교하면 분명 나아졌지만, 기대만큼 만족스럽다고 하기에는 분명 아쉽다. 중, 하위권 팀과 대진 끝에 거둔 2승 2패이기에 더욱더 그렇다. KT는 진에어와 젠지에게 승리, 한화와 담원을 상대로 패배했다.

'프레이'가 팀에 안정감을 가져오긴 했으나, 전성기에 보여줬던 폭발력은 부족했다. 팀 전체적으로 여전히 어수선한 모습이 있었으며, 탑-정글이 자주 교체되면서 주전 라인업 또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서포터다. 원거리 딜러와 마찬가지로 보강이 절실했던 서포터 자리였지만, '눈꽃' 노회종 체제로 섬머에 돌입했다. 안타깝게도 '눈꽃'은 이번 시즌도 불안정한 포지션과 판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KT는 섬머 처음으로 상위권 팀을 만나게 된다. 상대는 가장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그리핀이다. 현재 그리핀은 스프링 정규 시즌에 보여줬던 파괴력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3승 1패로 호성적이다.

이번 경기는 KT의 진정한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시험 무대다. 여기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하느냐 아니냐로 KT의 섬머를 미리 볼 수 있을 것이다. '눈꽃'이 폼을 더 끌어올려야 하고, 팀 시너지가 더욱 발휘되어야 한다.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12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kt 롤스터 - 오후 5시
2경기 젠지 e스포츠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