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이승용이 자신의 올라프는 다르다 말했다.

2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LCK 12일 차 1경기에서 그리핀이 kt 롤스터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으로도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타잔' 이승용은 1-2세트 모두 공격적인 라인 개입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다음은 경기에 승리한 '타잔' 이승용과의 인터뷰다.


Q.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오늘 가는 곳마다 잘 풀려서, 쉽게 경기가 끝난 것 같다.


Q. 오늘 라인 개입이 적극적이었다. 특히 초반 갱킹이 날카로웠는데, 모두 의도한 동선이었나?

1세트 신 짜오로 시도한 2레벨 갱킹은 의도했다. 각이 이쁘진 않았지만, 과감하게 점멸을 빼자는 생각으로 덤볐다. 예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2레벨 갱킹을 시도했는데, 상대 팀들이 잊을 때가 된 것 같아 오랜만에 시도했다.


Q. 샌드박스에게 패배한 이후에 경기력이 상승한 이유가 궁금하다.

샌드박스에게 패배하고 나서 기본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대회에 오기 전에 기본적인 것들을 한 번씩 점검하고 온다. 학생 때 시험 전에 정리한 노트를 한 번 훑어보고 오는 느낌으로 말이다.


Q. 지난 시즌보다 상위권 팀들 간 격차가 줄어든 것 같다.

확실히 LCK 전체적으로 평준화가 된 것 같다. 누구나 이길 수 있고, 패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준비하려고 한다.


Q. 1세트에 MVP를 못 받은 것이 아쉽지 않은지?

정글은 어차피 MVP 1위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웃음).


Q. 섬머 시즌 들어오면서 가장 큰 변화가 바위 게 패치였다. 본인에게 호재였을까?

나는 메타에 맞추는 편이라 영향이 크진 않은데, 미세하게 편한 것 같긴 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체감이다.


Q. 올라프와 신 짜오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오늘 사용해서 모두 승리했는데?

올라프는 별로 안 좋은 픽인 것 같다. 벽을 넘지 못해서 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다. 초반에 잘 풀지 않으면 할 게 없다. 하지만 내가 하면 다르다(웃음). 나는 자신 있다.

신 짜오는 올라프와 조금 다른 게 접근기가 있고, 방어 능력이 좋은 궁극기가 있다. 올라프보다 훨씬 좋은 챔피언이라 생각한다.


Q. 다음은 SKT T1과의 경기다.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나온 실수들만 나오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