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한화생명을 잡았다.

20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12일 차 2경기는 젠지 e스포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젠지는 1세트에 이어 3세트도 바텀 듀오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바탕으로 한화생명e스포츠를 제압했다.

바텀에서 또 라인 킬이 터졌다. '룰러-라이프'가 1레벨에 '상윤' 권상윤의 이즈리얼을 잡아냈다. 1레벨 킬로 라인 주도권이 젠지 쪽으로 완벽하게 기울었다. 자유를 얻은 젠지 바텀 듀오를 맵을 넓게 사용하며 갖가지 오브젝트를 챙겼다.

두 번째 화염 드래곤을 두고 큰 싸움이 벌어졌다. 승부는 사실살 여기서 갈렸다. '라이프' 김정민의 노틸러스가 날카롭게 이니시에이팅을 걸어 팀에 대승을 안겨줬다. 이때부터 성장 차이가 확 벌어졌고, 젠지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공격적으로 타워를 걷어냈다.

20분경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가량이었다. 빡빡하게 시야를 장악한 젠지는 21분에 바론을 획득했고, 부랴부랴 쫓아온 '템트'의 르블랑까지 끊어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 앞에 한화생명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반격을 하기 위한 이니시에이팅 수단이 부족했다. 젠지가 그대로 편안하게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