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것이다. 배틀그라운드에서 파밍 할 때 무게만 차지해 쓸모없는 연료통, 이걸 쓸모 있게 만들려면 터질 수 있게 바꾸거나 바닥에 뿌려서 화염병을 던져 불길이 크게 번지도록 패치가 필요하다고 말이다. 그만큼 연료통은 게임 내에서 중요도가 떨어졌고, 1개만 챙겨가도 차량을 타고 맵 끝까지 이동할 수 있어 파밍 때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아이템이었다.

이렇게 쓸모없는 아이템으로 눈길조차 안 주던 연료통이 이번 테스트 서버 PC 1.0 30 버전 패치로 인해 꽤 유용하게 적용됐다. 필드에 내려놓고 사격을 가하면 오브젝트처럼 터지도록 변경된 것이다. 연료통을 폭발시킬 수 있다는 소식에 다들 여러 가지 실험을 이어가는 중인데, 직접 연료통의 대미지와 반경은 물론 활용도까지 직접 알아보려고 한다.


▲ 이제는 위험물(?)이 되어버린 연료통. 어떻게 활용할까?



■ 폭발하는 연료통의 화력은?

연료통에 최대한 가까이 붙은 후 터트리면 캐릭터가 죽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 방에 죽지 않는다. 대신 체력이 15% 정도 남아서 붕대보단 구급상자를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 대신 헬멧이나 방어구는 내구도가 전혀 닳지 않아 연료통의 폭발을 맞았으면 체력 회복에만 집중하면 된다.

특히 연료통의 폭발 범위에 가까울수록 엄청난 대미지를 입으며, 거리가 멀어질수록 대미지를 적게 입는다. 대신 파괴가 되는 출입문은 폭발 한 방에 부서질 정도이므로, 건물 진입 전 연료통을 문 앞에 두고 문을 순식간에 파괴 후 들어가는 전술도 가능하다.


▲ 가까이 붙어서 연료통 사격 개시!

▲ 85%~90% 이상 체력이 깎였다.

▲ 문 앞에 두고 폭발을 유도하면?

▲ 한 방에 터진다.




■ 연로통을 파괴하려면 얼마나 공격해야하나?

생각보다 내구도는 약하다. 먼저 더블 배럴 샷건 S686으로 연료통을 1번만 쏴도 바로 터지는데, 빠르게 터트리고 싶다면 샷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도 된다. 물론 그 샷건으로 적을 먼저 쏘는 것이 좋겠지만, 1명이 아닌 다수의 적이 좁은 곳에서 동시에 진입할 경우 연료통을 터트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이외에도 연료통은 Kar98K로 3발만 쏴도 터트릴 수 있다. 7탄 AR의 경우 7발 이상 공격해도 곧바로 폭발을 볼 수 있으므로, 적이 다가올 것 같으면 미리 연료통에 총알을 몇 방 박아두고 적절하게 타이밍에 맞춰 터트리면 좋다.


▲ Kar98K로 조준하니 문 뒤쪽은 구멍이 안 뚫린다.

▲ 쾅! 3발을 쏘니 깔끔하게 파괴됐다.



■ 연료통 폭발 범위는 어떻게 되나?

폭발 피해 범위는 수류탄보다 작다. 사실 수류탄의 범위가 넓고 그 위력도 상상 이상인데, 연료통은 그보다 작다보니 필드에서 연료통을 이용한 전략/전술은 구사하기 힘들 것이다. 캐릭터 3명이 연료통 앞에서 일렬로 엎드린게 범위라고 생각하면 쉽다.

범위가 생각보다 작으니 건물에 숨어있는 적을 잡기 위해 입구에서 연료통을 재빨리 내려놓고 터트리는, 수류탄 대용으로 활용하긴 어렵다. 수류탄이 없으면 차라리 화염병이나 섬광탄을 활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 이정도 거리는 위험하다고 보면 된다.

▲ 더블 배럴 샷건 1방에 터진 모습, 약 50% 피해를 받았다.

▲ 폭발 안전거리는 이쯤된다.



■ 연료통을 겹치면 효과가 클까?

결과적으로 연료통 하나를 터트리면 옆에 붙어있는 연료통이 곧바로 터지는 구조는 아니다. 수류탄 1방에도 터지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어 통곡의 다리 검문소에 연료통을 쭉 나열해 차단선을 만드는 전략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차량 옆에 연료통을 하나 터트렸지만, 차량이 입은 대미지는 적었다. 다른 게임이라면 연료통이 폭발하면서 그 옆에 있는 차량도 폭발하는 연쇄작용이 일어나 불꽃 퍼레이드를 볼 수 있겠지만, 배틀그라운드에선 그런 상황까진 나오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다.


▲ 연료통을 2개 가까이 붙이고 하나를 먼저 파괴했다.

▲ 퍼어엉!

▲ 남은 연료통은 곧바로 터지지 않았다.

▲ 차량에 큰 피해를 입히지 못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