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트에도 SKT T1이 완승을 거뒀다. 초반에 살짝 불안했던 미드-정글 주도권을 회복한 순간, 모든 것이 SKT의 의도대로 흘러갔다. '에포트' 이상호의 탐 켄치는 빼어난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시작과 동시에 젠지가 미드 라인 갱킹으로 '페이커' 이상혁의 조이를 잡았다. 하지만 SKT는 상대 노림수를 연달아 받아치며 추격을 시작했다. 다시 미드-정글 주도권이 SKT 쪽으로 넘어가자 젠지의 바텀 듀오도 피해를 입었다. '에포트' 이상호의 탐 켄치는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상황을 잘 만들었다.

SKT가 경기 흐름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칸' 김동하의 아트록스는 '큐베' 이성진의 니코를 솔로킬했다. 위기에 빠졌던 젠지가 탑 라인서 '페이커'의 조이를 끊었지만, SKT가 곧장 합류해 역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후퇴시켰다. '클리드' 김태민의 스카너는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상대에게 압박감을 심어줬다.

자신감을 장착한 SKT는 미드 라인에서 탐 켄치의 궁극기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공성을 이어갔다. 순식간에 젠지의 억제기가 순서대로 파괴됐다. SKT는 '클리드' 스카너의 궁극기로 '큐베'의 니코를 빠르게 잡았고, 그대로 2세트 승리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