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스파크가 여전히 강력한 '33'의 힘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플로리다 메이햄 역시 '33'을 활용했으나 확실한 수준 격차를 내면서 4:0 압승을 거뒀다.

네팔에서 1세트가 열렸다. 항저우는 모이라-윈스턴을 활용한 솜브라-고츠를 꺼냈다. '갓스비' 솜브라의 EMP 타이밍에 플로리다가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간 듯 했다. 하지만 플로리다가 궁극기를 퍼붓는 타이밍에 항저우가 큰 반격에 성공했다. '구슈에' 라인하르트의 대지분쇄에 '리아' 디바의 자폭 연계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1라운드 역전승을 해냈다. 기세를 탄 항저우는 2라운드에서 먼저 거점을 장악했다. 팀원의 슈퍼플레이가 이어지면서 100:0으로 1세트부터 압승을 거뒀다.

2세트 역시 항저우가 유리한 흐름이었다. 먼저 선공으로 5분을 남기고 2점을 달성하더니 수비에서 더 막강한 화력을 발휘했다. 항저우가 다수의 궁극기를 보유한 상태로 전진 수비로 B거점 근처조차 접근하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이후, 거점 싸움에서 플로리다가 '구슈에'를 끊어주는 활약을 했지만 추가이득을 보지 못했다. 반대로, 항저우가 '페이트'를 잡아내면서 항저우가 2세트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항저우의 공격은 3세트에서도 멈출 수 없었다. 35초 만에 'DPI'의 디바를 터뜨리는 성과를 바탕으로 거침없이 전진할 수 있었다. 아이헨발데의 다리에서 'IDK' 루시우가 낙사 플레이로 신을 내며 대거 킬을 올렸고, 바로 3점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항저우는 수비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리아' 디바의 자폭으로 플로리다의 의지를 꺾어버리며 항저우가 오늘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항저우는 '사신'을 투입해 딜러 조합도 선보였다. 2점까지 위도우메이커로 임해 활로를 열었고, 마지막 구간에서 파라만 유지한 채 3점 돌파를 해냈다. 플로리다의 공격은 1점으로 막아내며 항저우가 4:0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3 넷째 주 3일 차 3경기 결과

플로리다 메이햄 0 vs 4 항저우 스파크
1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2 항저우 스파크 - 네팔
2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1 vs 2 항저우 스파크 - 볼스카야 인더스트리
3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0 vs 3 항저우 스파크 - 아이헨발데
4세트 플로리다 메이햄 1 vs 3 항저우 스파크 - 도라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