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의 미드 라이너 '나이트'가 경계된다. '쇼메이커'에 준하는 피지컬과 라인전 주도권 싸움 능력을 보유했다."

30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0일 차 1경기 담원 게이밍과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서 담원 게이밍이 2:0 완승을 거뒀다. 어느덧 6연승이다. 리프트 라이벌즈를 앞두고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간 담원 게이밍의 김목경 감독은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만나게 될 첫 상대 TOP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미드 라이너 '나이트'는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다음은 담원 게이밍의 김목경 감독과의 인터뷰다.


Q. 6연승째 달성한 소감은?

저번 스프링 스플릿에는 2연승 후에 4연패였다. 이번엔 2연패 하고 6연승을 했다. 초반 대진을 보고 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젠지전은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선수들 모두에게 너무 강하게 있었던 만큼 그 패배의 여파가 컸다. 어차피 질 팀에게 졌다고 생각하고 준비를 더 열심히 했다. 저번에 연패를 해봤기에 이번엔 멘탈을 추스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Q. 스프링과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나?

무대에 조금이라도 더 적응을 했다는 점이 다르다. 선수단 모두 1부 리그는 처음이었다. 이번에는 확실히 긴장도 덜하고 플레이에 안정감도 생기더라. 대회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졌다.


Q. 담원 게이밍은 랭크게임 순위는 높은데 팀워크가 아쉽다는 평가를 들은 바 있다. 융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우리의 단점은 확실히 팀적인 호흡이었다. 해서 연습할 때 항상 교전 위주로, 오브젝트 싸움 위주로 연습했다. 다함께 같은 그림을 그리도록 했다.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도 많이 줄었고 교전 능력에서도 이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시즌 내내 계속 다같이 싸우는 연습을 했다.


Q. 6연승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가 있다면?

확실히 우리 바텀이 약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상체가 너무 강해서 하체가 덜 돋보인다고 본다. 바텀에서 제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6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정글러들이 워낙 바텀을 가지 않는 스타일이다(웃음). 바텀이 답답해하기도 하더라. 우리 바텀은 자생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항상 1인분 이상을 해줬다.


Q. 리프트 라이벌즈에 출전한다. 국제무대 경험이 없고 기대도 많이 받아 부담도 될 것 같은데?

소문이 '스크림 패왕' 뭐 이렇게 나다 보니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린 이제 막 LCK에 적응했는데 빠르게 국제무대 출전하게 됐다. 선수들은 실감조차 못하고 마냥 좋아하더라. 정작 그 경기장에 가서 실제 경기를 하면 압박도 많이 받을 것 같다. 김정수 코치가 국제무대 경험이 많기에 우리 코치진이 부담을 다 안고 가려고 한다. 선수들은 지금처럼 즐긴다는 마음으로 나서길 바란다.


Q. 경계되는 선수나 팀이 있는지?

붙고 싶은 팀은 개인적으로 김정수 코치와 연이 있는 IG랑 만나면 보는 분들도 재미있을 것 같다. IG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팀이라 다들 조심 중이다. 우린 1차적으로 TOP와 경기를 하는데 거기 미드 라이너 '나이트'가 워낙 기량이 좋아 경계 중이다. '쇼메이커' 허수와 피지컬이 비슷한 수준으로 좋고 라인전 주도권도 내주지 않는 선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라운드도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섬머 스플릿에 대해 뭔가 말하기엔 이른 것 같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한국이 우승한 적이 없다. 이번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다른 팀들과 다같이 열심히 준비하겠다. 꼭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