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모바일 MMORPG '마스터탱커'에서 구매 제한 패키지를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오류가 발생했고, 이를 악용한 유저들에 대해 제재가 가해졌다.

이번 이슈는 지난 27일, 홈페이지 건의 게시판에 올라온 '구매 제한 패키지를 무제한으로 구매할 수 있다'라는 유저 건의에서부터 시작됐다. 유저 제보를 접수한 웹젠은 당일 해당 문제에 대한 공지를 게시했고, 이튿날인 28일 1차 패치를 적용하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추가 구매가 가능했던 부분을 수정했다.

웹젠은 문제 수정 이후, 마스터탱커가 출시된 3월 1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구매 제한이 있는 모든 패키지 상품의 구매 정보를 취합했으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초과 구매를 진행한 내역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한 것이 발견된 유저들에게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도 안내했다.

이후 지난 3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패키지를 구매한 사용자들에 대해 제재가 진행됐다. 공지에는 최소 '3일 이용제한 조치'부터, 최대 '영구이용제한' 제재를 받은 유저들의 명단이 포함됐다.

제재명단이 공개되자, 유저들은 정확한 제재 기준을 알 수 없다고 항의했다. 게시판 등 여러 정보를 취합해보았을 때 정황상 상대적으로 더 많이 악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몇몇 유저들이 영구이용제한이 아닌 '15일 이용제한' 등 터무니없이 낮은 제재를 받았다는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웹젠에 문의한 결과, 웹젠 관계자는 "운영정책에 따라 어뷰징으로 판단된 행위 빈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재를 진행했으며, 정확한 제재 기준은 내부 정책으로 인해 밝히기 어렵다"며, "오제재로 인해서 잘못 안내가 진행된 대상자에 대해서도 정상화가 진행됐고, 1차 공지에서 제재가 진행되지 않은 이용자에 대한 제재도 모두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