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초반 미드 갱킹은 팀의 세트 승리에 100 중 50의 영향력이 있었다."

14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25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그리핀의 대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했다. 눈에 띄었던 건 '기인' 김기인과 '에이밍' 김하람이었지만, '드레드' 이진혁의 플레이도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1세트 초반 미드 갱킹 한 번으로 상대 탈론의 존재감을 지웠던 플레이가 일품이었다. '드레드' 이진혁 역시 그 플레이의 영향력이 컸다고 했다.

다음은 아프리카 프릭스 소속 '드레드' 이진혁과의 인터뷰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우리가 1라운드 때 3연승 하고 3연패를 했다. 또 한 번의 3연승이다. 이번에는 계속 연승했으면 좋겠다. 그리핀을 잡아서 너무 좋다.


Q. 상대도 그리핀이었고 최근 순위표가 심상치 않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했나?

우리가 오늘 졌으면 7등이었다. 부담이 많이 됐다. 코치진이 우리 모두에게 편하게 임하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다. 그래도 1, 2세트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 힘들었다. 3세트가 되자 긴장이 많이 풀렸다.


Q. 1세트 초반 미드 갱킹이 팀의 세트 승리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 것 같은지?

탈론은 '점멸'이 빠지고 나면 주도권을 못 잡아서 쉽게 돌아다니질 못한다. 그걸 생각하면 미드 라인 갱킹의 영향력이 컸다고 생각한다. 팀의 1세트 승리에서 100 중에 50 정도의 영향력을 끼쳤다고 본다.


Q. '리헨즈' 손시우에 대한 집중 밴 카드가 이어졌다.

'리헨즈' 선수가 잘하는 선수고 오늘 구도에서 바텀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바텀 푸쉬가 밀리면 경기 양상이 힘들어질 거라고 봤다.


Q. 2세트 바론 둥지에서 콜이 엇갈린 것 같던데?

바론을 치다가 상대가 오길래 내가 궁극기를 쓰면서 싸움으로 전환하자고 했다. '기인' (김)기인이 형의 카밀도 곧장 호응해줬다. 그런데 상대 아칼리가 우리 본대 쪽으로 들어와서 기인이 형 쪽을 못 봐줬다. 나중에 피드백 할때 상황을 다시 보니 충분히 바론을 사냥하고 도망칠 수 있었더라.


Q. 아프리카 프릭스가 두 스플릿 연속으로 그리핀에 연패를 안겨줬다.

우리는 아무래도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성향이 있다. 피지컬에서도 밀리지 않아서 싸움에 자신이 있다. 그게 잘 통하는 것 아닐까.


Q. 2라운드에서 꼭 이겨야 하는 팀이 있다면?

하위권에 있는 팀들에게는 절대 지면 안될 것 같다. 아무래도 올라오고 있는 팀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순위가 떨어질 수 있다. 그중에서도 순위 경쟁 중인 젠지와 SKT T1을 상대로 꼭 이겨야 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리 경기력이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