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다가오자 1R와 확실히 다른 젠지가 됐다. 젠지는 샌드박스에게 2세트에서는 더 빠른 공격으로 23분 만에 승리를 거뒀다.

1세트와 마찬가지로 첫 킬은 젠지가 봇 라인에서 만들어냈다. '피넛' 한왕호의 스카너가 부쉬를 타고 궁극기와 함께 모르가나를 깔끔하게 공략했다. 이후, 스카너가 바로 탑으로 향했다. '큐베' 이성진의 케넨의 완벽한 갱 호응과 함께 킬을 기록했다. 탑 라인 밖에서도 교전이 이어졌다. 케넨-스카너가 한 명씩 물고 늘어지면서 차례로 4킬을 만들어냈다. 킬 스코어가 6:0까지 벌어졌고, 젠지가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기세를 탄 젠지는 모든 라인을 밀어내면서 속도를 높였다. 1차 포탑을 손쉽게 밀어낸 뒤, 깊게 들어가 샌드박스를 연이어 끊어냈다. 봇에서는 '서밋'의 카르마를 2연속으로 잡아내더니 바론 지역 전투까지 압승을 거뒀다. 샌드박스가 킬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경기 전반의 흐름에 큰 영향이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의 속도는 매서웠다. 포탑을 넘나들며 과감하게 스킬샷을 적중했다. 킬을 내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샌드박스의 억제기부터 밀려나갔다. 결국, 젠지가 빠르게 2:0 승리로 완성하며 깔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