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에서 입장할 수 있는 훈련장은 총기 성능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AR은 점사, 연사를 통해 반동제어를 할 수 있으며 소염기나 보정기, 수직 손잡이나 앵글 손잡이 등 해당 총기에 어울리는 부품을 장착하며 실험할 수 있다. DMR이나 SR도 장거리 사격을 통해 탄낙차를 체크할 수 있다보니 훈련장은 유저들에게 좋은 연습 장소나 다름없다.

그렇다면 훈련장에서는 에임 연습만 할 수 있을까? 에임 외에도 들려오는 게임 사운드를 체크 할 수 있다. 총기 진열대에서 수많은 유저가 원하는 총을 들고 다른 유저를 향해 신나게 사격하는데, 이점을 활용해 총소리가 나는 거리를 체크하고 어떤 총을 쏘는지도 알 수 있다. 특히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거나 헤드셋 및 이어폰을 새로 장만한 유저라면 훈련장에서 사운드 체크를 미리 해봐도 좋다.


▲ 훈련장에서 주로 무기를 얻는 대표 장소 2곳.


훈련장에 입장하면 대부분 인원들이 남동쪽 무기 진열대로 이동한다. 세로로 길게 배치된 1번 진열대나 가로로 길게 배치된 2번 진열대로 갈 텐데, 자신이 사운드를 체크할 무기 진열대를 기억하자. 그리고 넉넉하게 탄약과 여러가지 배율, 수류탄도 미리 인벤토리에 챙기면 된다.

이후 천천히 거리를 벌리면 된다. 50m, 100m, 150m, 200m, 250m 등 약 50m씩 이동하면 된다. 그리고 이동 거리마다 교전 사운드를 기억하고, 들려오는 사운드가 몇m에서 들리는지 알아맞추면 실전에서 매우 유용하다.

실전에서 총소리가 들리면 방향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그러나 거리감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게 다반사다. 그래서 100m 거리 교전 소리에 익숙해졌다면, 캐릭터가 100m를 달려갈 때 걸리는 시간까지 계산해두자. 교전이 끝나 파밍 및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며 재정비하는 적을 효과적으로 기습할 수 있다.


▲ 무기 진열대에서 신나게 교전하는 소리가 들린다면 방향부터 체크.

▲ 이후 배율로 거리를 체크하거나 미니맵으로 거리를 확인해두자.



만약 상대가 총소리를 내지 않는다면 미리 챙겨둔 고배율 스코프를 들고 살살 쏴보자. 훈련장에선 누가 자신을 쏘면 다시 보복하고 싶은 심리가 생겨나는데, 멀리서 누군가 쏜다면 얻어맞으면서 어디 있는지 이리저리 둘러보고 맞대응을 하고 싶게된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거리로 이동한 다음 상대를 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총을 쏠 때 사운드 크기를 자세히 기억하자. 솔로에선 충분히 유용하고, 듀오나 스쿼드에선 들려오는 소리만으로 아군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또 하나 유용한 점은 수류탄이 폭발하는 소리다. 연습장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수류탄이 터지는 사운드도 기억해두면 좋다. 수류탄은 평지에서 최대 100m까지 날아갈 수 있는데, 25m에서 터지는 소리, 50m, 100m까지 거리별 사운드를 기억해두자. 실전에선 수류탄 폭발 소리가 들렸다면 방향은 물론이며 거리까지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이후 곧바로 싸움에 참여할지, 무시하고 지나칠지 판단이 가능해지니 거리별 수류탄 폭발 사운드도 체크하자.


▲ 상대를 쏴서 날 쏴달라고 어그를 끌자. 상대가 자신을 쏜다면 들리는 사운드 강도를 체크하자.

▲ 수류탄은 100m까지 날아가므로 100m 폭발 소리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