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스핏파이어가 댈러스 퓨얼과 작년 스테이지4를 연상하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 런던은 시즌1의 챔피언 답게 '222'에 강한 모습으로 '타이무'가 활약한 댈러스에게 3:1로 승리를 거뒀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양 팀의 승부는 딜러 조합 차이에서 확실히 갈렸다. 1R는 스나이퍼 조합에서 런던이 승리하더니 2R에서 댈러스가 돌진 조합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솜브라-리퍼의 EMP-죽음의 꽃으로 전장을 휩쓸며 댈러스 역시 만만치 않은 힘을 보여줬다. 3R에서 다시 스나이퍼 싸움을 벌였고, 이번 승자는 댈러스였다. 중반까지 런던이 '프로핏'의 한조를 앞세워 거점을 장악했으나 마지막 '타이무'의 반격에 분위기가 뒤집히고 말았다. 후반에 대거 킬을 낸 댈러스가 3R를 가져가며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었다.

2세트 하나무라부터 런던의 반격이 시작됐다. 첫 수비부터 런던은 호락호락하게 거점을 내주지 않았다. A거점이 점령되려는 순간, '퓨리'의 로드호그가 갈고리로 EMP를 보유한 'AKM'을 끊어냈다. 이후, 런던은 난전을 펼쳐 A거점부터 시간을 충분히 끌 수 있었다. B거점에서는 '프로핏' 겐지의 용검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으며 2점은 내주지 않았다. 런던의 공격은 순조로웠다. '퓨리' 로드호그의 그랩이 꾸준히 적중했고, 스나이퍼 싸움에서 압도하며 빠르게 한 세트를 만회한 것이다.

분위기를 바꾼 런던은 3세트 왕의 길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스나이퍼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먼저 3점을 따내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수비에서는 끈질기게 마지막 구간을 사수해 승리할 수 있었다. 런던의 생존기인 바티스트의 불사장치-젠야타의 초월까지 모두 빠진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댈러스는 '노트' 디바의 자폭이 허무하게 빠지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수비에 성공한 런던이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가게 됐다.

4세트의 전장은 66번 국도였다. 런던은 이번에도 순조롭게 2점을 먼저 확보하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타이무'의 위도우메이커가 놀라운 킬을 이어가면서 버티기에 나섰다. 런던이 바티스트의 증폭 메트릭스와 함께 화력을 집중해보려고 했지만, 댈러스가 벽 뒤로 숨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위기마저 넘기면서 3점은 내주지 않았다.

런던은 4세트 수비에서 '프로핏'의 겐지를 꺼내는 과감한 수를 꺼냈다. 침착하게 맥크리의 섬광탄과 바티스트의 불사장치가 빠지자마자 들어가 용검으로 킬을 휩쓰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겐지 활약에 이어 형제인 한조의 활약까지 더 해지면서 런던의 깔끔한 수비가 이어졌다. 딜러 둘이 모두 끊긴 상황에서도 런던은 무너지지 않았다. 탱커진이 끝까지 버티면서 1점 수비에 성공한 것이다. 4세트를 가져간 런던이 3:1로 오늘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첫째 주 2일 차 2경기 결과

런던 스핏파이어 3 vs 1 댈러스 퓨얼
1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1 vs 2 댈러스 퓨얼 - 일리오스
2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1 댈러스 퓨얼 - 하나무라
3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2 vs 1 댈러스 퓨얼 - 왕의 길
4세트 런던 스핏파이어 3 vs 1 댈러스 퓨얼 - 66번 국도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