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섬머 스플릿이 특히 '역대급'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재미있고 보람찬 것 같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승패에 상관없이 배우는 것도 많다."

4일 종각 롤 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섬머 스플릿 37일 차 2경기 샌드박스 게이밍과 킹존 드래곤X의 대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이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샌드박스 게이밍 역시 10승 고지에 오르며 상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조커' 조재읍은 인터뷰에서 역대급 섬머 스플릿을 소화 중인 것에 대해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샌드박스 게이밍 소속 '조커' 조재읍과의 인터뷰다.


Q. 승리한 소감은?

앞으로 남은 경기를 모두 포함해서 포스트 시즌 진출과 순위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경기였다. 긴장됐는데 2:0으로 이겼다. 값진 승리였다.


Q. 최근 샌드박스 게이밍의 경기력에 비판이 있었다. 어떤 점을 보완하고자 했는지?

최근 부진의 원인으로는 팀적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많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졌다. 경기 내적으로는 의사소통 문제가 컸다. 그리핀전까지 그게 느껴졌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그러한 실수를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 결과가 잘 나왔다.


Q. 이번 승리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소감은?

첫 섬머 스플릿인데 다들 섬머가 치열하다고 하더라. 모든 팀이 전력질주하고 실력과 기량이 많이 올라왔다. 정말 모든 팀이 잘한다. 거기서 살아남기 힘들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섬머 스플릿이 특히 '역대급'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더 재미있고 보람찬 것 같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승패에 상관없이 배우는 것도 많다.

솔직히 부담이 많이 되기도 하는데 오히려 스프링처럼 계속 높은 순위를 유지했으면 안일해졌을 것도 같다. 지금 우리 경기력이 좀 떨어졌다 보니 문제점을 더 열심히 찾고 있는 것 같다. 정규 시즌이 이렇게 힘드니 포스트 시즌에 가면 더 치열할거라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Q. 바텀 카르마를 꺼낸 배경은?

카르마를 사실 많이 연습해보진 못했다. 카르마 자체가 최근 메타랑 잘 맞는 챔피언이다. 확실한 카운터 픽이 있는데 모든 라인에서 쓸 수 있게 되면 팀적으로 그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해보니 정확하게 어떤 것 같다는 정의를 내릴 순 없었지만 좋은 부분이 많이 보였다.


Q. 2세트에 '온플릭' 김장겸의 신 짜오가 두 번 끊기면서 스노우볼이 멈췄는데?

아쉽긴 했지만 대세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큰 실수는 아녔다. 우리가 요즘 한 명이 실수를 하면 꼬리물기 식으로 실수를 하다가 패배했다. 그래서 이번엔 다시 턴을 정상화하자는 말을 주고 받았다. 안정적으로 시야를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기를 풀자는 결론이 나왔고 그게 잘 통했다.


Q. 남은 경기 중에 어느 경기가 가장 고비일 것 같나?

남은 상대 팀마다 의미가 있다. SKT T1전이 제일 마지막인데 앞에 두 경기를 이긴다면 그 경기가 1, 2위 싸움이 될 것 같아 더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고 소중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더위에도 항상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대표님과 회사 분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 꼭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