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푸른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욕망은 인류의 오랜 소망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오랜 세월동안, 인류는 이 꿈을 위해 기술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해오지 않았던가?


그리고 이러한 창공에 대한 자유와 함께 공중전의 로망인 도그파이팅을 만끽할만한 게임이 최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으니, 지금부터 소개할 H.I.S(Heroes In the Sky:이하 HIS)가 바로 그것이다! 당신은 과연 자욱한 탄막이 펼쳐진 2차 세계대전 속 하늘의 영웅이 될 수 있을까?




[ HIS의 초기화면 - 스펙타클한 공중전이 느껴지는가? ]



기본적으로 HIS는 2차 세계대전을 그 시대적 배경으로 하며, 치열했던 연합군과 추축군간의 항공전을 그 모티브로 삼고 있다. 역시 등장 항공기들도 2차 대전의 유명한 기체들이다. 설정 상 주인공은 작은 수송기의 파일럿이었다가 원치 않던 전투에 말려들게 되고, 용병으로서 전투 조종사의 길을 걷게 된다.




[ HIS의 튜토리얼 1 - 주인공이 전투 조종사가 되는 짤막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




[ HIS의 튜토리얼 2 - 그러나 그 설정은 약간 진부한 느낌이다. ]



사실 2차 세계대전의 항공사를 조금만 돌아본다면, 전문적인 전투기 파일럿 양성 시스템은 지금보다 매우 빈약하고 적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설정이 과하게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일개 화물기 조종사가 전장에서 전투기를 발견하는 장면은 상당히 뜬금없다.




[ 아아... 전투기다! 난... 안문호인 건가!? ]



차라리 이런 '진부한 용병 이야기'보다 각 국가의 소속감을 높일 수 있는 이야기를 채택하는 것은 어땠을까? 튜토리얼의 마지막 부분에서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직접 뛰어들어 확인하라.'라는 대사 하나만으로 자신의 소속 세력을 결정하고, 자긍심을 가질 것이라는 설정은 너무 억지스럽다고 느껴진다.


이러한 간단한 튜토리얼이 끝나면, 플레이어는 앞으로 자신이 소속될 세력과 닉네임을 결정해야 한다. 한 번 결정하면 캐릭터를 삭제하지 않는 이상 변경이 불가능하며, 여타 게임들의 세력을 결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친구와 함께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같은 세력을 선택해야 한다. 연합군은 영국/미국/소련, 추축군은 독일/이탈리아/일본으로 구성되며, 플레이어는 각 국가의 주력 전투기들을 조종할 수 있다. 또한, 세력에 따라서 미션 내용이 서로 반대로 바뀌게 되는데, 예를 들어 연합군 측 임무가 함선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면, 추축군을 선택하면 이 함선들을 격파하는 것이 목표가 된다.


이러한 진영 간 교차적인 미션 방식이 '난입'의 형태로 대전방식과 어우러졌다면 더욱더 재미있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았을까? 어쨌든 이 방식은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플레이해보고픈 마음이 생기게 하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다.




[ 연합군이냐 추축군이냐! ]



튜토리얼과 세력 및 닉네임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당당히 한 명의 전투 파일럿으로서 HIS를 즐길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HIS는 기본적으로는 비행시뮬레이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조작법이나 플레이 방식은 슈팅게임과 비슷하다. 상승/하강/가속/감속(스킬 필요)/선회/사격, 이 모든 것에 간단한 키보드 조작으로도 쉽게-정말이지 참 쉽다-적응할 수 있으며, 취향에 따라 마우스나 게임 패드 혹은 스틱을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비행시뮬레이션용 스틱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 비행기의 기동과 똑같은 3축 기동을 할 수 있다. 대신 3축 기동을 활성화 시키면 비행기의 기동력이 저하되는 페널티를 받는다고 한다. 스틱이 없는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라고는 하지만, 그다지 석연치 않다. 게다가 키보드를 사용할 경우, 가장 중요한 기체의 조작키가 십자 방향키로 고정되어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쉽다.




[ 메인메뉴 화면 - 뭔가... 약간 복잡해 보인다. ]



메인메뉴에서는 각 레벨에 맞는 미션그룹(유럽1~2/지중해/태평양등)의 대기실 및 여러 곳으로의 직접 이동이 가능하다. 오른쪽 위의 '옵션' 탭에서는 자신이 원하는 컨트롤러를 선택하거나 키보드의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입력장치와 관련된 변경사항들은 튜토리얼에는 적용되지 않고, 실제 미션에 참여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실 때문에 자칫 게임 패드나 조이스틱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고민할 소지가 있다.




[ 옵션 선택 화면 - 취향에 맞는 컨트롤러를 선택하자! ]



기본화면에서 오른쪽 아랫부분의 비행기지를 선택하여 작전기지나 주점으로 이동함으로써 레벨에 맞는 퀘스트들을 받을 수 있으며, 퀘스트의 내용과 맞는 미션들을 클리어한 뒤 완료보고를 통해 보상과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 비행기지 1 - 활주로를 따라 방향키로 기지 내부를 이동할 수 있다. ]



비행기지 내부에는 퀘스트를 받는 작전기지와 주점 이외에도 길드와 같은 개념의 '비행단'을 창설할 수 있는 비행단 관리소등의 건물들이 있다. 각 건물의 위치는 비행기지 화면의 오른쪽 위에 미니맵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이처럼 메인화면과 비행기지화면을 분리시켜 놓은 부분은 상당히 산만한 느낌이 들게 하고, 인터페이스에 대한 연구가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어디까지나 유저 입장에서의 느낌은, 한마디로 불편하다.




[ 비행단 관리소 - HIS의 길드 역할을 하는 비행단을 만들어보자. ]




[ 비행기지 2 - 기지 내에서는 개인상점을 열어서 유저간 거래를 할 수도 있다. ]




[ 작전기지 - 썰렁한 기지... 안에 사람이 두 명뿐이다... ]




[ 주점의 여가수 - 표정이 상당히 불만스럽다. 나도 자네가 불만스럽네... ]



이제 실제로 미션에 참여해보자.


메인 화면에서 퀘스트에 맞는 전장(유럽 1, 초급레벨)을 클릭하면 대기실 화면으로 전환되며, 여기에서 원하는 방에 참여하거나 자신이 직접 방을 만들어도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어떤 기체를 몇 대 파괴하라.'라는 퀘스트의 경우, 다른 게임에서의 파티와도 비슷한 개념인 '편대'를 결성해야만 아군기의 격추 수가 퀘스트에 적용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자신이 방을 만들었다면 참여한 플레이어의 기체에 우클릭을 함으로써 편대초대를 해주는 매너가 필요하며, 다른 사람의 방에 들어갔다면 편대에 초대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미션을 끝내고 방을 나갈 때는 편대를 탈퇴해주는 것도 매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이 편대라는 개념은 사실 상당히 귀찮다. 미션방에서는 자동으로 편대가 되도록 해주는 것은 어땠을까? 일일이 편대에 초대하는 것 자체도 그렇지만, 가끔 편대 탈퇴를 하지 않고 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새로 입장한 인원이 편대 초대를 받지 못하여 번거롭게도 새로 편대를 만드는 일도 허다하다. 게다가 방에서 나가면 대기실이 아닌 메인화면으로 복귀되는 것 역시 매우 불편하다.




[ 미션방 - 자신의 방에 들어온 상대방을 편대에 초청하자! ]



미션의 종류는 각 레벨 대에 따라 역사적인 사건들 위주로 나누어져 있으며, 앞에서 설명한 대로 각 세력은 이 미션의 클리어 방향이 정 반대가 된다. 또한, 미션은 진행 도중에 분기가 발생하는데, 특정 퀘스트의 경우에는 특이한 분기점을 클리어할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같은 미션을 여러 번 클리어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런 분기들은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 가능한 경우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랜덤형식이라는 것도 기억해두자. 심하면 같은 미션을 대여섯 번 이상 시도할 수도 있다.


사실 이러한 분기의 설정은 좋게 생각한다면 같은 미션을 다르게 즐길 방법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원하는 분기가 발생하지 않을 때에는 답답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소지도 충분하다.




[ 적 에이스 파일럿 등장 분기 1 - 에이스는 상당히 강하다! ]




[ 적 에이스 파일럿 등장 분기 2 - 잠시 주춤거렸을 뿐인데 내구도가 절반이다! 지원이 필요하다!! ]



분기 중에는 에이스와 함께 '네임드' 파일럿이 등장하는 때도 있으며, 이런 에이스나 네임드 파일럿들을 격추하면 일반기체보다 월등한 경험치와 게임머니 보상이 주어진다. 대신 이런 에이스나 네임드들은 상당히 강하며, 에이스들에게 포위당하면 침대에서 잠자듯이 아주 쉽고 편하게 격추되기도 한다.




[ 특별 미션 - 일반적인 미션은 네 명이 정원이지만, 특수 미션은 여덟 명이 한팀이다! ]



레벨 6이 되면 이때부터 매 출격 시 '기력'이라는 것을 소모하게 되는데, 이것은 다른 게임에서 '피로도'라고 불렸던 수치와 비슷하다. 매일 아침 8시에 1000의 기력이 주어지고, 모든 기력을 소모하게 되면 아이템 드랍율과 경험치에 상당한 페널티를 받게 된다. 더군다나 퀘스트를 받는 것조차 불가능하다. 많은 HIS 유저들-특히 플레이 시간이 매우 긴 하드 유저들-은 이러한 기력 시스템에 불만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것이 단순히 게임의 중독을 막기 위한 장치라기보다는 부분유료화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 기력에 대한 설명 - 중독에 대한 예방책인가, 콘텐츠 소모 속도 저하장치인가? ]



미션을 클리어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면서 적정 경험치를 쌓으면 파일럿의 레벨이 오르게 되고, 레벨과 함께 '기술포인트'를 습득하는데 이는 상급기체를 생산하거나 기체를 개조(업그레이드)하는데 쓰인다.


처음 선택한 세력이 연합군이라면 영국군, 추축군이라면 독일군으로 배속되어 있으므로 여타 국가의 전투기들을 조종하고 싶다면 팩토리에서 원하는 국가의 기본기체를 다시 생산해야 한다. 처음부터 특정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고, 기체 업그레이드는 그 효과가 랜덤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 팩토리 1 - 레벨과 젬(게임머니) 그리고 기술포인트가 충분하다면 원하는 기체를 생산! ]





[ 팩토리 2 - 기체를 업그레이드! 그러나 효과는... '랜덤'이다... ]



국가별 기체들은 일종의 '트리'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에 설명한 대로 기체 생산에는 기술포인트가 필요하므로, 모든 기체를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에 맞는 기체를 목표로 트리를 미리 생각해 두는 편이 좋다. 각 전투기는 기동력이 강한 선회형, 공격력이 강한 화력형, 스피드가 좋은 속도형 등으로 나뉜다.


HIS에는 전투기 이외에도 중전투기 스타일의 관제기와 지상목표에 특화된 폭격기도 존재하며, 이들은 전투기에는 없는 후방 기총과 유도 미사일, 그리고 공중 기뢰로 무장할 수 있다. 관제기와 폭격기는 특별한 튜토리얼이 없어서 게이머 스스로 기체나 무기들의 운용법을 미션을 통해 직접 익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더군다나 폭격모드는 상당히 까다롭고 조잡하다.




[ 연합군의 기본적인 폭격기 - 위풍당당! 그러나 폭격기나 관제기는 6레벨 이후에나 탑승이 가능하다. ]



새로운 기체를 제작했다면 '갈아타기'를 실행해야 실제로 그 기체를 탈 수 있고, 이 외에도 아이템샵을 통해 기체 각 부분에 해당하는 파츠들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으며, 격납고에서는 이런 파츠들의 장착과 해제를 할 수 있다.




[ 격납고 - 각종 장비와 스킬을 장착/변경/해제하는 곳 ]



특히 HIS에는 일종의 도박이라고 할 수 있는 '밀매상' 시스템이 존재한다.




[ 밀매상 - 모 게임의 '겜블'과 완전히 똑같은 시스템이다... ]



등장하는 각종 파츠 및 무기 아이템들은 '등급'을 가지게 되는데, 아주 친숙한 색깔인 회색(일반), 녹색(매직), 노란색(레어), 주황색(유니크) 등의 색깔로 구분된다. 그리고 무기연구소를 통해 무기파츠를 생산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데, 이 때 '설계도'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두자. 그리고 이 설계도는 무척이나 잘 안 나온다는 것도 함께.




[ 무기연구소 - 무기를 강화한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미하다...? ]



이런 식으로 단순히 레벨을 올리고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만이 HIS의 전부일까? 그렇지 않다. HIS에는 최대 16명이 참여하는 플레이어간 공중전이 가능하며, 특히 특정 시간에 이뤄지는 '점령전'이야말로 HIS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할만하다. 유저간의 공중전은 미션보다 더 많은 경험치와 젬을 지급한다는 것도 알아두자.






[ 점령전 지도, 유럽과 아시아 - 점령전은 특정 레벨과 시간대가 맞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



사실 이런 식의 '땅따먹기'가 HIS만의 '독창적'인 부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행기를 통한 '공중전'과의 결합시도는 상당히 신선하다고 할 수 있겠다. 단지, 대전형식의 게임에서는 늘 불거지곤 하는 밸런스와 관련된 부분이라든지 혹은 각 파츠들의 성능에만 의존하는 대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 대전 게임 대기실 - 참여를 기다리는 수많은 방이 보이는가! ]




[ 대전 게임 1 - 자, 승리를 향해 출격이다! ]




[ 대전 게임 2 - 그러나 결과는 무참한 패배... 승리를 위해서는 실력을 키우자! ]



이처럼 여러 가지 면에서 HIS는 상당히 흥미로운 게임성을 보여주지만, 스톨-실속:비행기가 양력을 잃는 현상-이나 스로틀-비행기의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없고, 완벽한 3축 기동을 하기 위해서는 조이스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문제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은 HIS를 '시뮬레이션'이 아닌 '슈팅' 게임으로 인식하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 비행기의 기본적인 3축 기동 - HIS에서 키보드로는 루프와 롤링 비행이 되질 않는다! ]



더군다나 해상도가 하나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스크린 샷을 보고 끌렸던 마음이 실제 게임화면에 실망으로 변하는 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좀 심하게 표현한다면, 그래픽의 수준이 5년 이상 이전의 것이라고 느껴진다. 게다가 와이드 모니터 사용자는 어쩌란 말인가? 이미 각종 비행게임의 그래픽적 표현력은 엄청난 수준에 도달해있다. 과연 HIS의 그래픽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참고로, '고정된' HIS의 해상도는 800X600 이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도그파이팅-비행기간의 근접전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함께,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성을 구현함으로써 구식 비행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금세 빠져들 만한 요소들을 잘 버무려놓은 게임이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촘촘하게 하늘을 수놓는 대공포화,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엔진소리를 배경으로 서로 상대방의 꼬리를 잡기 위한 혈투! 한 번 쯤은 이런 광경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와 같은 조작성 위주의 게임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한계인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리는 현상을 타파할만한 변수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 물론 짧은 기간의 플레이였지만, 지금으로써는 확실히 한계가 보인다고 말해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인류 최대의 참사 중의 하나였던 2차 세계대전을 그 모티브로 삼아, 총이나 칼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살상기계들을 다룬 HIS가 '전 연령'이라는 심의 결과도 약간은 이해하기 어렵다.


하늘을 날고 싶은가? 하늘의 영웅이 되고 싶은가? 과연 HIS는 방학을 맞이하여 수많은 게임 사이에서 고공행진을 하며 '영웅'이 될 수 있을 것인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보이는 HIS, 앞으로의 선전을 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패치를 기대해본다.


인벤 객원 필진 - 지크헌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