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다섯째 주 1일 차 3경기는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밴쿠버 타이탄즈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상위권 팀 간의 대결로, 미리보는 플레이오프라고 할 정도로 명장면이 많이 나왔다. 풀 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3:2로 밴쿠버를 제압했다.

리장 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는 밴쿠버가 가져왔다. 밴쿠버는 힘 싸움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하며 쟁탈전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1R는 '스티치'의 리퍼와 '서민수'의 둠피스트가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봉쇄했다. 2R에서는 궁극기 연계가 돋보였다. 메이의 눈보라 위에서 리퍼의 죽음의 꽃이 작렬하며 갈라쇼를 보여줬다.

2세트는 볼스카야였다. 공격에서 밴쿠버는 뛰어난 생존력을 바탕으로 교전에서 승리했다. 적절한 타이밍에 불사장치나 메이의 빙벽이 올라가 여러 번 슈퍼세이브하는 모습이 나와 빠르게 2점을 획득했다.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았다. 공수가 바뀐 다음 라운드에서 상대 궁극기가 빠진 상황에서 영리하게 싸워 2점을 획득했다.

연장에서 샌프란시스코 '아키텍트'의 한조가 국가대표에 걸맞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A, B 거점 모두 한조의 화살로 뚫어냈다. 수비에서도 아키텍트의 활약이 이어졌다. 여기에 '최효빈'의 로드호그까지 상대 주요 영웅을 갈고리로 끌어와 잘라내며 힘을 보탰다.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완막에 성공해 경기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왕의 길에서 밴쿠버가 앞서 나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아키텍트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시나트라'의 둠피스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밴쿠버는 날뛰는 둠피스트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며 3점을 허용했다. 밴쿠버는 리퍼의 활약을 앞세워 3점을 얻어 경기는 다시 연장으로 향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어진 밴쿠버의 공격에서 거의 모든 궁극기가 거점을 차지하는 데 소모되었다. 궁극기 보유 상황에서 4개 이상 차이가 나며 밴쿠버의 패색이 짙어진 상황. '짜누' 디바의 자폭이 변수였다. 자폭 한방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영웅을 대거 쓰러뜨리며 그대로 화물을 밀었고, 기적적으로 2점을 따냈다.

하바나에서 펼쳐진 4세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승리했다. 상대 2스나이퍼를 상대로 샌프란시스코의 '아키텍트' 한조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스칼, 최효빈 등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앞라인부터 밀어내며 3점을 얻어냈다. 반면, 밴쿠버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주요 궁극기 활용 시점이 조금씩 어긋나 허무하게 빠지며 패배했다.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1R는 샌프란시스코 '라스칼'의 파라를 밴쿠버가 견제하지 못했다. 깔끔한 'EMP - 포화'의 연계까지 선보이며 샌프란시스코가 100:0으로 1점을 선취했다. 2R에서는 근접전 위주의 힘 대 힘 대결이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좀더 정교한 궁극기 사용을 보여준 샌프란시스코가 우세했다. 결국 2R도 가져오며 샌프란시스코가 풀 세트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스테이지4 다섯째 주 1일 차 3경기 결과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2 밴쿠버 타이탄즈
1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0 vs 2 밴쿠버 타이탄즈 - 리장 타워
2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4 vs 2 밴쿠버 타이탄즈 - 볼스카야
3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4 밴쿠버 타이탄즈 - 왕의 길
4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3 vs 1 밴쿠버 타이탄즈 - 하바나
5세트 샌프란시스코 쇼크 2 vs 0 밴쿠버 타이탄즈 - 부산

이미지 출처 : 오버워치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