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개막전이 진행됐다. '스타일'에서 'NN'으로 오더를 교체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41점으로 데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새로운 오더 '헬렌'을 영입한 SKT T1이 두 번의 라운드 우승을 챙겨 40점을 올리는 저력을 뽐냈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쿼드로의 우승으로 끝났다. 쿼드로는 안전 구역 좌측에서 별다른 위협에 노출되지 않은 채 최후의 삼파전까지 전원 생존을 유지했다. 더군다나 남은 팀 OGN 엔투스 에이스와 긱스타 PDV가 먼저 교전을 시작하며 손쉬운 이이제이에 성공했다. 한편, 초반 월드 클래스에게 불의의 습격을 당한 젠지는 1킬에 그쳤다.

2라운드는 사녹에서 빠른 템포의 난전으로 펼쳐졌다. 부트 캠프에 내린 젠지와 오피지지가 안전 구역 진입 중 허무하게 탈락했고, 쿼드로는 킬로만 8점을 챙기며 기세를 이어갔다. 23분경 시작된 네 팀의 마지막 교전 역시 서로가 물고 무는 구도를 보였다. 홀로 남은 월드 클래스의 '야야바'가 승리를 눈앞에 둔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발목을 잡으며 SKT T1이 사녹의 첫 치킨을 가져갔다.

남은 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3라운드 최종 격전지는 임팔라 좌측이었다. 그리핀 블랙이 한층 날카로워진 전투 능력을 뽐내며 다수의 킬을 몰아쳤다. 와중에 '오정제'는 수류탄 하나로 APK 프린스를 몰살하는 명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쉴 틈 없이 이어진 교전 끝에 그리핀 블랙이 전력 일부를 잃었고, 기회를 잡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11킬과 치킨을 챙기며 단독 1위에 올랐다.

4라운드선 20분 이후에도 무려 6개 팀이 전원 생존하며 가장 치열한 후반 교전이 펼쳐졌다. 팀 대 팀의 정면 대결이 곳곳에서 벌어진 결과 SKT T1과 오피지지가 살아남았다. '애더'의 맹활약을 앞세운 SKT T1이 두 번째 치킨을 가져가며 개막전이 종료됐다.

■ 2019 PKL 페이즈3 1주 1일 차 최종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