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2019 PUBG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3 4주 2일 차 A/B조 경기가 진행됐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SKT T1이 나란히 36점을 기록하며 최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라운드에서 VSG가 오랜만에 기분 좋은 치킨을 가져갔다. 남쪽으로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안전 구역에도 불구하고 본격 교전은 다소 늦게 시작됐다. 기존 4인 로스터를 구성한 VSG는 초반부터 날선 경기력을 펼치며 후반까지 살아남았고, 마지막 교전에서 이이제이를 통해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사녹에선 젠지와 오피지지 스포츠가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젠지가 다수의 킬을 올리며 후반에 진입한 상황, 월드 클래스와의 교전 중 오피지지 스포츠가 난입해 우승을 차지했다. 젠지는 다수의 킬로, 오피지지 스포츠는 치킨으로 각각 19점을 챙겼다.

3라운드 에란겔, 쿼드로가 SKT T1을 가장 먼저 전멸시켰으나 자신들도 오래 살아남진 못했다. 마지막 삼파전은 이미 다수의 킬을 올린 OGN 엔투스 에이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월드 클래스의 싸움이었다. 삼각형으로 대치해 물고 무는 전투가 벌어진 끝에 OGN 엔투스 에이스가 승리하며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4라운드는 '밀베 엔딩'이었다. SKT T1은 지난 경기 3라운드와 같이 밀리터리 베이스 남쪽 철창에 몸을 기댄 채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영리하게 필요한 킬만 챙기던 SKT T1은 치킨까지 가져가며 20점을 추가, 종합 1위의 순항을 이어갔다.

총 네 라운드의 경기 결과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과 SKT T1이 공동 36점을 기록했으나 2킬을 더 기록한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 데이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꾸준히 고득점을 이어온 DPG 다나와는 14점으로 주춤했고, 우승이 절실한 쿼드로는 대량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 2019 PKL 페이즈3 4주 2일 차 A/B조 경기 최종 순위


사진 : PKL 생중계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