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한국 시각) 독일 베를린 LEC 스튜디오에서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 차 첫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터키의 로얄 유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담원은 상체의 힘을 바탕으로 후반 한타를 확실히 주도하며 롤드컵에서 첫 승을 올렸다.

로얄 유스는 초반부터 봇 라인에서 킬을 가져가면서 시작했다. '토런트'의 라칸이 '뉴클리어' 신정현의 카이사를 위협해 점멸을 뽑아냈다. 로얄 유스는 이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정글러 '클로저' 키아나가 봇으로 향해 카이사를 두 번이나 끊어주면서 급격히 성장하는 그림이었다.

이에 담원은 미드에서 킬을 내며 분위기를 만회했다. '쇼메이커-캐니언'의 르블랑-리 신이 '철' 유충열의 사일러스를 순식간에 제압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미드 주변을 장악한 담원은 협곡의 전령을 챙기면서 상대 공격까지 흘려내며 라인 운영과 포탑 관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로얄 유스는 불리한 상황을 매복으로 극복했다. 잘 성장한 '클로저'의 키아나가 먼저 리 신을 끊어주면서 교전을 열었다. 이에 호응하는 다른 팀원들마저 '파일럿' 나우형의 자야가 발을 묶어 잡아내면서 킬 스코어가 6:3으로 뒤집어졌다.

하지만 담원의 상체 힘은 이를 뒤집을 만큼 강력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블라디미르가 혈사병으로 상대를 위협해 포탑을 밀어내는 성과를 냈다. '쇼메이커' 허수 역시 르블랑으로 교전을 먼저 열어 대거 킬을 올렸다. 이후에도 르블랑의 활약은 쉬지 않고 이어졌다. 로얄 유스의 공격을 깔끔하게 받아치는 장면이 나오면서 바론까지 가져가는 성과를 올렸다.

르블랑이 끊긴 상황에서도 담원은 계속 진격했다. 르블랑 사망 후 빠지는 듯한 담원이 블라디미르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상대를 끌어들여 재차 교전을 여는 능력이 빛나면서 담원이 34분 만에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미지 출처 : 트위치 롤드컵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