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게이밍이 '쇼메이커' 허수와 '캐니언' 김건부의 쌍끌이로 플라멩고 e스포츠를 잡고, 하루 2승을 달성했다.

담원게이밍은 '너구리' 장하권의 라이즈와 '쇼메이커' 허수 레넥톤의 라인을 바꾸며 상성에서 유리하게 출발했다. 상대 레드부터 시작한 '캐니언' 김건부의 탈리야는 탑 2레벨 갱킹으로 '쇼메이커'에게 큰 힘을 실어줬고, 연이은 개입을 통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플라멩고 e스포츠도 '쉬림프' 이병훈의 렉사이를 중심으로 몇차례 반격에 나섰으나, 탈리야의 집요한 탑 공략 덕분에 빠르게 성장한 레넥톤이 순간이동을 적절히 활용해 손해를 만회했다. 레넥톤과 '로보' 아트록스의 CS 차이는 이미 30개 이상 벌어졌고, 담원게이밍이 상체 주도권을 꽉 쥐고 갔다.

플라멩고 e스포츠는 전투를 유도해 불리함을 극복하려 했다. 특히, 사이드 라인의 라이즈를 연달아 노렸다. 첫 기습은 라이즈의 빠른 점멸 반응에 무위로 돌아갔는데, 두 번째는 성공적이었다. 인원을 다수 파견해 빠르게 라이즈를 잡아냈고, 받아치는 담원게이밍을 역으로 받아쳐 한 번 더 득점했다.

좀처럼 담원게이밍의 스노우볼이 굴러가지 않던 상황에서 '베릴' 조건희의 파이크가 한 건 해냈다. 드래곤 대치 구도에서 렉사이를 끌어내 킬로 연결시킨 것. 수적 우위를 점한 담원게이밍은 거침없이 상대를 몰아붙였고, 완벽한 타워 어그로 핑퐁을 보여주며 전투를 승리했다.

글로벌 골드를 5,000 이상 벌린 담원게이밍은 라이즈의 궁극기를 활용한 기습적인 바론으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타 대승는 덤이었다. 정비 후 적진으로 진격한 담원게이밍은 압도적인 힘 차이를 보여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