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최초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방주지령 X 나와 호랑이님'으로 신규 서령 '랑이'와 '치이'가 방주지령 세계에 합류했다. 두 서령은 모두 UR등급으로 기존 서령들과는 다소 독특한 특성과 스킬로 구성되어 유저들의 주목을 끌었다.

광속성 서포터형 서령으로 등장한 '랑이'는 자신의 버프를 다른 아군 서령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랑이가 랭크 UP을 진행하는 시간에 다른 아군은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는데, 현재 이번트로 진행할 수 있는 '슬라냥의 도전'에서 PP가 부족한 상황을 다소 보완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풍속성 서령으로 등장한 치이는 중국판에서도 없는 UR등급 최초 '난기류' 보유 서령으로 그간 선택지가 부족했던 풍속성 파티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추가됐다.

추가로 아군 전원의 다음 공격 피해를 30% 증가시키는 서포팅 기술을 보유하여 호루스와 함께 순간 풍속성 스킬 화력을 끌어올리는 역할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랑이와 치이의 특성은 모두 치명타와 관련됐다. 랑이는 자신의 치명 등급을 1단계 상승시키는 동시에 치명타를 맞으면 자신의 생명을 10% 회복하고, 치이는 적의 치명타 등급을 하락시키고 치명타를 맞을 경우 자신의 랭크를 증가시킨다.

해당 특성으로 치명타 발동 여부가 중요한 PvP 콘텐츠에선 다소 유용하겠으나 아무래도 치명타를 발동하거나 맞아야 하는 특성이라 효율성은 낮은 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치이는 '난기류 + 백화요란'으로 풍속성 파티로 고려해볼 수 있지만, 랑이의 경우 스킬 세팅이 다소 애매하여 독특한 콘셉트 파티를 생각하지 않는 이상 사용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서령 능력치 및 스킬 평가

① 랑이

가장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생명과 물공이 S라는 준수한 능력치를 가졌다는 부분이다. 다만, 물공 S를 부각시킬 만한 100 이상 위력을 가진 공격 스킬이 없고 생명 S를 유용하게 사용하기엔 도발 스킬을 보유하지 않아서 준수한 능력치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기본 운영은 돌격 태세를 사용하여 등급을 올린 후 '같이놀자꾸나'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것도 최대 등급까지 상승하려면 최소 3턴, 아군 2명에게 공유하기까지 총 5턴이 필요한데, 고주몽처럼 돌격 태세의 물방, 마방 감소 디버프를 상쇄할 수 없어 큰 피해를 받을 확률이 높다.

차라리 현재 광속성 파티에서 부족한 디버프형 도발 탱커로 나오거나 악마의 계약을 보유했다면 오히려 조금 더 효율성이 높았을 거라는 유저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다.


▲ 물공 서령으로 능력치 자체는 준수한 편이다


▲ 뚜렷한 특징이 없는 스킬 구성으로 평가가 좋진 않다


② 치이

풍속성 서령답게 속도가 S이면서 마공도 S등급이다. 난기류와 백화요란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한국판에는 UR등급 S급 마공에 백화요란을 가진 풍속성 서령이 없어 풍속성 파티를 구성하는 유저들에겐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게다가 마력의 은총으로 마공을 빠르게 올릴 수 있고 먼지털기라는 상승한 등급 감소 및 준수한 단일 공격 스킬도 보유하여 광역 공격 못지 않게 단일 공격도 나쁘지 않다.

또한, 까치밥 한끼를 통해 파티의 순간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HP를 한 번에 제거해야 안전하게 공략되는 레이드 보스전에서 유용하여 랑이에 비해 파티의 효율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현재 반복 작업 전용 파티를 풍속성으로 만들기엔 다른 속성에 비해 효율이 떨어지며, 추가 난기류 요원을 고용하려면 카마이타치와 설녀 뿐이라 같은 용도의 파티를 구성한다면 다른 속성을 고려하는 것이 낫다고 볼 수 있다.


▲ S급 마공의 백화요란을 느껴볼 수 있다


▲ 랑이에 비해 효율적인 스킬 구성을 가지고 있다
(폭우 파티에서 이자나미처럼 특성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사용한다)


■ 전용 성물 2종

랑이와 치이는 전용 성물을 가지고 있다. 랑이의 전용 성물인 '포근한 종이박스'는 기본적으로 치명타 피격 시 해당 피해 33% 감소이며, 랑이가 착용할 경우 약점 공격 시 물방 혹은 마방이 1등급 상승한다.

치이의 전용 성물은 '스테인리스 국자'로 약점 피격 시 해당 피해 20% 감소에다가 치이가 장착하면 치명타 피격 시 물공 또는 마공이 1등습 상승한다.

두 성물 모두 방어에 특화된 성물이며, 치명타와 약점 피격이라는 조건이 걸려 있어 다른 서령이 쓰기엔 효율이 떨어지는데, 랑이와 치이가 '성수', '기상석', '궁니르' 등의 공용 성물을 포기하고 해당 성물을 착용하면 효율이 좋을지도 의문이라는 의견이 많다.


▲ 전용 성물을 착용하면 추가 효과를 얻는다


▲ 공용 성물을 포기하고 전용 성물을 착용하기엔 장점이 떨어진다


■ 파티 추천 조합

① 랑이

현재 광속성 파티는 아마테라스, 해모스, 라가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랑이를 광속성 파티로 기용하기엔 애매하다. 또한, 스킬 구성 자체가 서포팅에 특화됐고 자신의 랭크를 다른 서령에게 공유하는 것이 기용 목적이기 때문에 속성과 관련 없이 랭크 UP이 다소 느린 암속성 파티와 같은 곳에 기용해야 그나마 유용하다.

사실 이마저도 최근 이집트 이벤트로 등장한 '오시리스'가 '악마의 계약'으로 빠른 랭크 UP을 노릴 수 있어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긴 하지만, 슬라냥의 도전처럼 PP가 부족하여 공격 기술이 하나라도 아쉬운 콘텐츠에선 기술 1칸의 여유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버프 공유 서포팅 콘셉트 파티
- 특정 콘텐츠 전용 파티



▲ 광속성 파티 자리를 차지하기엔 현 구성원의 스펙이 너무 높다


▲ PP가 부족한 콘텐츠에선 랑이의 버프 공유가 유용하다


② 치이

먼저 난기류와 백화요란을 이용한 반복 작업 파티에 유용하다. 해당 파티는 치이를 제외한 백화요란 요원 중 가장 마공이 높은 '이둔'과 추가 난기류 요원인 '설녀(카마이타치)' 정도를 조합하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마력의 은총과 먼지털기를 이용한 보스전 파티도 나름 고려할 만하다. 이 경우에는 '호루스'와 '베르드폴니르('헤르메스) 정도로 구성하면 단일 보스전 풍속성 파티가 완성된다. 이때 유틸성을 조금 올려 파티의 안정성을 높이고자 한다면 이둔을 기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알아둬야 할 점은 치이의 고유 스킬 '까치밥 한끼'의 추가 능력인 5턴 내 아군이 자신에게 보조 스킬 사용 시 피해량 60% 증가 효과는 아군 전체가 아닌 치이 본인에게만 한정된 능력이므로 파티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 스테이지용: 이둔, 치이, 카마이타치
- 보스전: 이둔, 치이, 호루스, 베르드폴니르



▲ 이둔과 치이를 묶어두고 용도에 알맞는 서령을 추가하면 기본 풍속성 파티가 완성된다


▲ 풍속성 코어 서령인 호루스와 좋은 시너지를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