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이 롤드컵 첫 승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그룹 스테이지 3일 차 홍콩 애티튜드와 대결에서 완벽한 체급 차이를 보여주며 완승을 따냈다. 초반 인베이드 과정에서 3킬을 내주고 시작했음에도 '쵸비' 정지훈과 '타잔' 이승용의 미드-정글 라인은 굉장히 강력했다.

단연 돋보인 선수는 '쵸비' 정지훈의 이즈리얼이었다. 무려 4만 3천이라는 수치의 딜을 퍼부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인터뷰에서 '쵸비' 정지훈은 "지면 큰일인데, 이겨서 다행이다. 롤드컵이라 표정이 굳어 있는 게 아니라 원래 그렇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드 이즈리얼에 대해서는 "솔로 랭크에서 미드로 이즈리얼을 사용해봤는데, 재밌어서 계속 사용했다. 오늘 사용할 각이 나와서 꺼냈다. 그리고 인베이드 과정에서 망한 뒤 그냥 이대로 잘해보자라는 콜이 나왔다. 오늘 이즈리얼 파밍력의 원동력은 아무래도 미드에서 라인을 챙기고 정글까지 챙겨서 그런 CS가 나온 것 같다. 이제 다음 경기까지 잘 쉬고, 다른 전략들을 구상하며 보낼 것 같다"고 간결히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