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29분 만에 스플라이스를 꺾었다.

SKT T1은 1세트부터 탑과 바텀에 루시안, 드레이븐-쓰레쉬라는 라인전에 특화된 픽을 가져갔다. 게다가 '클리드' 김태민의 엘리스가 초반 빠른 탑 갱킹으로 '칸' 김동하의 루시안에게 킬까지 선물하며 탑 균형은 빠르게 무너졌다. 엘리스의 집요한 탑 노리기가 성공적이었다.

스플라이스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변수로 똘똘 뭉친 챔피언인 블리츠크랭크가 쓰레쉬를 당겨오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바텀 교전에서 팀의 에이스인 '코비' 카이사가 2킬이나 올렸다. 탑은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어도 스플라이스는 '절제'의 그라가스가 미드로 향해 '페이커' 이상혁의 리산드라까지 잡아내고 바텀에서도 계속 조금씩 이득을 취하면서 힘을 키워갔다.

블리츠크랭크와 그라가스는 더욱 적극적으로 맵을 활보하며, 3킬 0데스를 기록하던 루시안까지 잡아냈다. 루시안의 죽음의SKT T1 입장에서도 꽤 아팠다. 하지만 SKT T1이 전반적인 흐름에서 앞서고 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초반 죽음으로 살짝 말랐던 드레이븐도 '휴머노이드' 르블랑을 잡아 만회했고, 미드 전투에서도 SKT T1이 압승을 거둬 20분에 바로 바론 사냥을 가져가 본격적인 격차를 벌리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 거침없이 스플라이스의 넥서스로 진격한 SKT T1은 미드 억제기 파괴 후 다시 바론을 가져간 후 29분 만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