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온라인 게임계에서는 한국 게임의 퍼블리싱과 고전 콘솔 게임의 명작들이 온라인화되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한 주는 일본에서는 황금 연휴 기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게임 수요가 늘어났을 것이다.



온라인 게임보다는 콘솔 게임의 사용자가 비중이 높은 일본 게임계의 특성상, 각종 게임 매체에서는 드래곤퀘스트와 몬스터헌터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드래곤퀘스트의 경우 NDS의 통신 기능을 통해 퀘스트가 배포되며, 퀘스트에서 새로운 직업 등도 추가되고 있다.



지난주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큰 변화는 찾기 어렵지만 콘솔의 명작이라고 알려졌던 그란디아가 오랜 개발 끝에 정식으로 선보이는 OBT를 시작해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언제나와 같은 퍼블리싱 또는 이벤트 위주의 한 주였다.



그란디아 온라인으로 시작된 8월 2주 온라인 게임계 주요 소식

지난 주 파이널판타지XVI의 초기 정보 공개로 잠시 활기를 띠는 듯 했던 일본 온라인 게임계였지만 콘솔 게임기 시장과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 신작은 크게 찾아보기 어려운 한 주였다. 그렇지만 지난주 서비스를 시작한 카오스 온라인과 언리미티드 하츠는 시작한 지 일주일도 채 안 된 짧은 기간 동안에도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루어져, 활발한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 콘솔에서 온라인으로, 그란디아 온라인 오픈 베타 테스트 개시

    과거 세가의 콘솔로 발표되어 판타시스타 시리즈와 함께 세가의 대표적인 RPG 불렸고 추후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나온 그란디아 시리즈가 온라인으로 제작되어 8월 10일부터 OBT를 시작했다. 발매 이전부터 일본의 유명 성우진이 캐릭터 보이스를 담당하여 화제였으며, OBT 개시와 함께 유료 아이템을 판매하여 사실상 OBT가 아니라 정식 서비스로 봐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현지 및 외국에서의 평가는 조금은 싸늘한 편. 아무리 유명 성우진이 참가했다고는 하나 원화에 한참 뒤지는 캐릭터 디자인과 OBT와 동시에 판매하는 유료 아이템, 한국산 게임들과 비교되는 그래픽 등으로 시작부터 많은 불만이 나오고 있다. 그란디아 온라인을 서비스하는 곳은 겅호로, 이미 서비스를 하고 있는 ECO나 라그나로크만 못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 그란디아 온라인 스크린샷 ]



    오래 전부터 준비를 하고 많은 금액을 투자하여 준비했으나 시작이 불안한 그란디아 온라인. 예전 겅호가 서비스를 시작한 북두의권 온라인의 부진 등과 맞물려 그란디아 온라인의 제작사인 게임아츠의 온라인 게임 제작 능력에 의심을 품는 목소리도 있다.



  • 꾸준한 외국 온라인 게임의 퍼블리싱

    최근 일본의 온라인 게임계는 대만산 게임들이 하나둘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언리미티드 하츠 외에도 이번 주에는 모두의 모험대륙 카난(みんなの冒険大陸 カナン, 이하 카난)이 한게임 Japan을 통해 OBT를 시작한다. 카난은 대만에서 제작된 MMORPG로, 웹 브라우저상에서 구동되는 것이 특징.



    언리미티드 하츠가 동경게임쇼에 출품된 이후에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것과 마찬가지로, 카난 역시 같은 동경게임쇼에서 선보인 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또한 둘 다 한게임 Japan을 통해서 서비스되는 것도 같다. 한국산 MMORPG의 반복되는 사냥에 지루함을 느끼는 일본의 플레이어들이 대만의 가벼운 게임으로 점차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




    [ 모두의 모험대륙 카난 전투 스크린샷 ]




    대만산 외에도 한국산 게임의 서비스 역시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는 빼 놓을 수 없다. 리엔스 온라인(LIENS Online)이 8월 12일부터 OBT를 시작했다. 리엔스 온라인은 아스다 온라인으로 이름을 바꾼 미끄마끄 온라인으로, 일본에서는 엔도어즈에서 퍼블리싱을 맡았다.



    가을에 발매되는 PSP의 신작 정보가 풍성한 콘솔 게임계

    지난 주에 비해 약간은 주춤한 일본의 PC 온라인 게임계와 마찬가지로, 콘솔 게임계는 드래곤퀘스트와 몬스터헌터 외의 게임들 중에서 주목받는 신작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올해 가을에 나오는 PSP용 게임들의 신작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몬스터헌터 2nd 포터블 이전까지는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PSP의 게임들은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100만 단위의 판매량 이후 다수의 게임 제작사들이 기존의 명작들의 컨버전과 신작의 발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중이다. 또한 지난 E3에서 공개된 메탈기어 시리즈의 신작 발표 이후 올해의 PSP 라인업은 PSP 사용자들의 지갑을 텅텅 비게 만들 정도로 화려하여, 일본 내 PSP의 판매량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마치 과거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차세대 콘솔로 바뀌어갈 무렵 기존 콘솔 기기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한 걸작들이 연속으로 나왔던 분위기와 비슷한 흐름이다. 그래서 최근 PSP의 호화로운 라인업으로 인해 PSP2의 발매가 머지 않았음을 예상하는 목소리도 높다.



  • 주인공들의 라이벌 등장, 안티포나의 성가공주

    과거 PS1으로 발매된 RPG 마알 왕국의 인형공주 시리즈의 시스템을 계승하여 PSP로 개발중인 안티포나의 성가공주 ~천사의 악보 Op.A~(이하 성가공주)에 대한 정보가 하나둘 공개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가공주는 니혼이치 소프트에서 제작한 RPG로, 이후 마계전기 디스가이아의 전투 시스템에 영향을 주었으며 인형공주 시리즈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뮤지컬 연출을 도입하였다.



    이번에 공개된 정보에서는 패키지에 그려진 주인공의 라이벌격인 캐릭터의 정보로, 칸파넬라라는 이름의 소녀와 그녀가 이끄는 성가대이다. 칸파넬라는 한때 주인공 미아벨과 절친한 친구였으나 갑자기 성격이 180도 바뀌었으며, 마왕의 부하들과 함께 세계를 돌면서 성당을 파괴한다는 설정이다.




    [ 현재 개발중인 안티포나의 성가공주 스크린샷 ]



  • 마크로스 시리즈의 신작, 마크로스 얼티밋 프론티어 발매일 결정

    건담 배틀 시리즈의 시스템을 도입하여 마크로스 시리즈의 명장면을 재현하여 인기를 얻은 마크로스 프론티어 시리즈의 후속작인 마크로스 얼티밋 프론티어의 발매일이 10월 1일로 결정되었다. 이번 신작에서는 마크로스2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시리즈까지 구현하였으며, 원작 시리즈의 주요 장면들을 스토리 모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해 11월 21일 상영되는 극장판 마크로스F의 공개를 기념하여 특별 패키지도 발매될 예정이다. 게임 플레이용 UMD 외에 과거 마크로스 시리즈의 오프닝 및 엔딩과 감독 인터뷰, CG로 재현된 명장면 등을 60여분 분량의 UMD에 넣은 것이 추가로 포함되어 있다. 이 패키지는 영화 공개에 맞춰 판매되는 것으로, 12월까지 기한한정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 현재 개발중인 마크로스 얼티밋 프론티어 스크린샷 ]



    이번 주의 일본내 주요 콘솔 게임 발매 리스트(8.10 ~ 8.14)


  • Wii

    - 8월 13일
    강철의 연금술사 ~새벽의 왕자~ (액션 R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