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클라우드 게이밍 판 바꿀까, '텐센트 스타트'
강승진 기자 (Looa@inven.co.kr)
게임 산업의 미래로 손꼽히는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 구글, MS, 소니에 이어 중국 공룡 기업 텐센트가 뛰어든다.
텐센트는 지난 6일 '텐센트 스타트(Tencent START)'를 소프트 런칭하며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시 운영진은 자사가 서비스하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텐센트 스타트의 첫 타이틀로 내건 바 있다.
'텐센트 스타트'는 PC 게임 플랫폼인 'WeGame'과 통합해 제공되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다. 플레이어는 20Mbps 이상 속도를 지원하는 인터넷 회선만 있으면 별도의 게임 설치 없이 클라이언트를 통해 바로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테스트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텐센트는 18일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확장에 힘찬 다음 걸음을 이어갔다. GPU 설계 회사인 엔비디아는 자사의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서버를 통해 게임을 다운 없이 서비스하는 지포스 나우를 서비스하기도 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텐센트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과 노하우를 얻게 됐다.
엔비디아의 지포스 비즈니스 사업부 수석 부사장 제프 피셔는 "게임 개발, 퍼블리싱 등의 주요 글로벌 플랫폼 중 하나인 텐센트 플랫폼과 엔비디아의 GPU 기술이 결합하면 모든 게이머에게 세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성능을 자신했다.
스티븐 마 텐센트 선임 부사장 역시 "수백만 명의 게이머들에게 우리의 START 플랫폼을 확장하는 힘을 줄 것이며 오늘은 우리 기업들이 게임의 판도를 더욱 강화할 새로운 기회다"라며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양사 모두 '텐센트 스타트'를 통해 세계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은 셈이다. 이미 텐센트는 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의 글로벌 버전인 '위게임 X'를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에 필요한 기반 중 하나인 플랫폼은 준비된 셈이다.
한편, 텐센트는 발표 이후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포트나이트', '패스 오브 엑자일', 'NBA2K 온라인 2'를 별도의 설치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비스 시작한 구글 '스태디아'와 콘솔 및 GPU 사업을 등에 업고 사업 전개에 나서는 MS, 소니, 엔비디아. 텐센트의 도전은 클라우드 게이밍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텐센트 스타트'는 베이징, 상하이, 광둥, 장쑤, 톈진, 허베이, 안후이 지방에 거주하는 유저라면 간단한 체험 신청을 서비스에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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