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kt 롤스터 소속 미드 라이너 '쿠로' 이서행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치른 경기였고, 새 팀에서의 첫 경기여서 조금 긴장했다. 잘 풀리고 승리해서 다행이다.
Q.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치렀는데.
확실히 한국말로 대화하는 게 의사소통도 잘 되고 팀워크도 잘 맞는다. 한국에서 경기하는 게 더 편하고, 솔직히 그리웠다.
Q. 1세트 출발이 불안했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우리가 설계한 대로 경기를 풀어야 했는데, 와중에 삐끗해서 힘이 빠졌다. 모두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불리한 상황에서 드래곤을 내주기로 했고, 대신 챙길 수 있는 이득을 챙기며 후반을 보기로 했다. 우리가 후반 조합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Q. 역전의 발판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하나씩 상대를 잘라내며 점멸이나 궁극기가 빠질 때 역전할 수 있다고 느꼈다.
Q. 1세트 후 어떤 피드백을 했나.
아니다. 우리가 못해서 시간이 끌린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바꿀 것 없이 하던 대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Q. LPL 경험으로 배운 점이 있다면?
중국은 싸움을 되게 열심히 하는 나라다.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중국의 싸움을 배운 것 같다. 중국에선 설계를 하자마자 상남자처럼 바로 싸운다(웃음).
Q. 팀에 전 동료들이 많은데, 준비에 도움이 됐나.
그렇다. 원래 알던 사람들이 많아 어색함이 빨리 풀렸고, 적응하기도 쉬웠다.
Q. 새로 바뀐 연습실과 숙소는 마음에 드나.
잠자리, 연습실, 식사, 생활 모두 만족스럽다. 흠잡을 곳이 없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치른 첫 경기였는데, 이겨서 기쁘다. 팀원들 모두 수고했고, 다시 만난 팬분들도 반갑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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