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끝에 한화생명e스포츠가 2:0 승리를 만들어냈다. 엘리스를 선택한 '하루' 강민승이 전천후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 초반부터 양팀 정글러 모두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는데, 결과적으로 이득을 본 쪽은 한화생명e스포츠였다. 첫 미드-정글 2대 2 싸움에서는 '모카' 김태겸 레오나의 도움으로 2:2 킬 교환을 할 수 있었으나, 이후부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일방적 득점이 이어졌다.

'하루' 강민승 엘리스의 맹활약으로 순식간에 5킬을 추가한 한화생명e스포츠. 상체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완벽한 갱킹과 깔끔한 다이브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잘 큰 엘리스와 '템트' 강명구의 녹턴은 일찌감치 전성기를 맞이했다.

화염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도 모두 한화생명e스포츠의 것이었다. 녹턴에게 시선이 쏠린 사이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고 '나섭' 강동수의 판테온에게 네 번째 데스를 안겼다. 15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7,000 이상 벌어졌다. 팀 ESC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봇 듀오나 '큐베' 이성진의 라이즈를 잘라내는 등 힘을 내긴 했으나,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2분 경, 녹턴과 라이즈의 봇 억제기 타워 다이브가 대규모 한타로 이어졌다. '리헨즈' 손시우의 쓰레쉬가 라이즈 슈퍼 세이브에 성공했고, 한화생명e스포츠가 한타 대승을 거두며 미드와 봇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정비 후 바론을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적진으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