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 8강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첫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팀 다이나믹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드래곤X가 스피어 게이밍에게 1세트에서 힘겨운 역전승을 거둔 뒤 2세트 승리로 8강 2라운드로 향하게 됐다.

첫 경기 1세트에서 젠지가 '비디디' 곽보성의 모데카이저의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뒀다. 교전이 길어질 때마다 모데카이저가 끝까지 살아남아 다이나믹스를 정리하는 그림이 나왔다. 정교한 스킬샷으로 후퇴하는 상대를 모두 끊어낸 모데카이저가 급격히 성장해 바론 싸움과 한타 탱킹까지 많은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 싸움에서 '룰러' 박재혁 미스포츈의 화력까지 폭발하면서 젠지가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는 초반 라인전 단계부터 젠지가 압도하는 그림이 나왔다. 상대 탑-미드의 점멸을 뽑아낼 정도로 딜 교환에서 압도했고, 자연스럽게 합류와 다이브로 이어가며 순식간에 킬 스코어 10분에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첫 다이브부터 끝까지 빈 틈 없는 다이브에 성공한 '클리드' 김태민의 렉사이는 어느새 7/0/4라는 놀라운 KDA를 기록하고 있었다. 바론을 두고 벌어 전투에서는 젠지가 이전 기세를 이어가며 2:0 승리를 거뒀다.


드래곤X와 스피어 게이밍의 2경기가 이어졌다. 스피어 게이밍은 1세트 출발은 좋았다. 드래곤 4스택을 먼저 쌓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듯 했다. 하지만 위기의 드래곤X에는 '쵸비' 정지훈이 있었다. 장로 드래곤이 나오는 타이밍에 오른으로 끈질기게 버티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한 번의 대승을 거둔 드래곤X는 장로-바론 버프와 함께 진격해 한 번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2세트에서 드래곤X는 초반부터 유리한 흐름을 끝까지 이어갔다. 정글러 '표식' 홍창현의 렉사이가 첫 갱킹부터 깔끔하게 성공했고, '쵸비'의 갈리오와 함께 맵 전반에 영향을 줬다. 승부는 바론이 나오자 확실히 드래곤X쪽으로 기울었다. 스피어 게이밍을 불러들여 한타로 빠르게 전환해 대거 킬을 올렸다. '윈터'가 바론-드래곤 스틸에 성공했지만, 연이은 한타에서 드래곤X가 힘으로 압도하며 승리를 끝냈다.

■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 울산 8강 1R 2일 차 결과

1경기 젠지 e스포츠 2 vs 0 팀 다이나믹스
1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팀 다이나믹스
2세트 젠지 e스포츠 승 vs 패 팀 다이나믹스

2경기 드래곤X 2 vs 0 스피어 게이밍
1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스피어 게이밍
2세트 드래곤X 승 vs 패 스피어 게이밍